•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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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8.09.24 13:04:52
  • 조회: 846
한국 사회는 가정붕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요즘 매스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들은 보편적으로 생활고 비관, 가정폭력, 가출, 이혼, 자살, 자녀유기, 심지어 부모 가출로 인한 아이들의 방치는 물론이고, 조부모 세대 등 주로 붕괴돼 가고 있는 가정과 관련된 말들이다. 지금 우리 한국 사회의 현실은 남편과 아내간의 부부윤리가 깨짐으로 인해 이혼이 급증해 이혼율이 아시아 1위, 세계 3위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모와 자식간의 윤리의식도 파괴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와 관련 일반적으로 사고방식과 경제활동의 변화를 그 원인으로 두고 있다. 오늘날 우리 가정의 모습은 마치 테러나 전쟁과도 같이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 물질만능주의 가치관이 팽배하여 인간성이 사막처럼 메말라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개탄한다.

아버지는 돈버는 기계, 엄마는 교육마마, 아이는 공부벌레가 되었다. 날로 실업자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남성은 극한 경쟁에 시달리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고통을 겪고 있다. 취업 여성은 과다한 역할 부담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으며, 주부는 주부대로 댓가 없는 가사, 육아, 자녀학습 지도로 힘겨워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과다한 학습량과 반복학습에 시달리고 있다. 노인들은 결혼한 자녀들이 자식교육에는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보이면서 정작 자신들에게는 무관심하다고 섭섭해 한다. 모두들 변화된 사회속에서 진정한 자기가치와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정말,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

어쩌다가 우리의 가족이 이렇게 됐는지 그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가정의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아무도 행복하지도 만족하지도 못하면서 모두 힘든 삶을 꾸려가고 있다.

어쨌든 앞으로 달리기만 했던 인생 자동차를 세워 놓고 이제는 온 국민이 다 함께 인간답게 사는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지나 온 삶의 과정에서 고난과 시련의 인생사를 반추하고 현실을 직시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모두 ‘가정위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내적 변화에서 출발해 사회개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의 인간성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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