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불효자’ 해외펀드는 웁니다 中펀드 등 손실 눈덩이 자금 속속 이탈…내달 ‘펀드런’ 1차 고비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8.09.23 09:29:24
  • 조회: 359
해외 주식형펀드의 손실이 커지고 자금 이탈이 계속되면서 10월이 ‘펀드런(대량환매)’의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돼 자산운용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해외펀드 가입 러시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10월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에 저조한 수익률로 낙담한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위해 대거 환매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립식 투자가 많은 데다 이미 손실폭이 큰 만큼 대량 환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려 있는 중국펀드를 중심으로 손실이 확대되면서 펀드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 달간 해외펀드의 설정잔액은 7조1073억원 증가해 월간 증가규모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80%인 5조7101억원이 중국펀드에 집중됐다. 당시 중국 등 인기 국가에 투자하는 특정 펀드에 가입하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문제는 이때 가입한 펀드 투자자들이 현재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펀드의 손실이 특히 크다. 한국펀드평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중국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6.76%이며, 이달 들어서도 -10.18%를 기록해 좀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수익률 -53.10%를 기록한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주식형자(클래스-C)’처럼 원금이 반토막 난 펀드들도 있다.

현재 투자자 대부분은 손실이 너무 커 환매할 엄두도 못내고 있지만 오는 10월쯤에는 과감히 손절매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펀드에 가입한 지 만 1년 정도 되면 다시 한 번 자신이 가입한 펀드를 놓고 고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해외펀드 자금 유입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0월로부터 1년이 지나도 수익률 개선 가능성이 없으면 투자자들이 환매 여부를 고심하게 되는 만큼 그때가 펀드 대량환매의 1차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펀드런 수준은 아니지만 손실 확대에 따른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집계에 따르면 해외펀드 설정잔액은 지난 6월말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이달 8일까지 2개월여 만에 1조709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펀드 설정잔액은 22조8641억원에서 22조4492억원으로 줄어 4149억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중국펀드에서 자금 유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중국펀드 설정잔액은 7월에는 656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8월에는 감소액이 2648억원으로 급격히 커졌고, 이달 들어서는 8일까지 이미 845억원이 빠져나갔다. 다음달에는 더 많은 자금이 빠져나갈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다음달이 1차 고비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미 손실폭이 커 투자자들이 선뜻 환매에 나서기 힘들고, 적립식 투자자들이 많아 대량환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