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벌써 ‘메밀꽃 필 무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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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8.09.05 08: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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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가을축제… 효석문화제 세계 군악 향연여름의 꼬리를 물고 가을이 오고 있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 여기저기에서 축제 소식이 들린다. 가을 축제는 10월초가 제일 많지만 9월에도 가볼 만한 곳들이 제법 있다. 눈여겨볼 만한 9월 축제를 소개한다.

△ 효석문화제 (9·6~9·15)
효석문화제는 국내 여행사의 효자상품이다. 휴가가 끝나고 어디를 갈까 고민할 무렵인 9월 초에 열리는데다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효석문화제는 이효석을 기리기 위한 축제인데 실은 문학축제라기보다는 꽃축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광활한 메밀밭에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해마다 10만평 안팎의 광활한 메밀꽃밭이 조성된다. 그래서 꼭 축제 행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눈이 즐겁다.
메밀은 초가을 꽃이다. 때로는 여름에도 핀다. 심은 지 40일이면 꽃송이가 터진다. 이번 메밀밭은 8월초에 봉평군민들이 울력을 해서 심은 것이다. 한때 군청에서는 메밀을 심으면 장려금을 주기도 했다. 꽃이 봉평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메밀밭은 장관이다. 아이들은 메밀꽃을 보고 팝콘 같다고 한다. 효석은 메밀밭을 소금밭 같다고 했는데 아이들은 팝콘 같다고 하다니…. 세대 차이라고 넘겨버릴 수도 있겠지만 조금 아쉽기도 하다. 가산 이효석은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의 맛을 살린 작가다. 하여, 아이들에게 ‘메밀꽃 필무렵’의 한대목 정도라도 읽어주고 난 뒤 표현을 비교해보라는 것도 괜찮다. 가산의 글은 향토색이 짙게 배어난다.
메밀밭을 구경한 뒤 메밀요리를 맛보는 것도 괜찮다. 막국수집이나 메밀전병 같은 향토음식도 좋다. 연계관광도 즐길 만하다. 인근에 허브나라가 있다. 허브와 메밀꽃 자체가 토종과 외래약초를 비교해보는 기회다. 대관령 양떼목장도 멀지 않다.

△ 금산인삼축제(8·29~9·7)
금산에서 인삼농사를 하는 곳은 많이 줄었다. 인삼밭은 길게는 씨를 뿌린 뒤 6년 만에 수확한다.
나이 스물에 농사를 시작한 사람도 7번 농사를 지으면 환갑이 된다. 그만큼 공도 들여야하는 게 인삼농사다. 한 번 인삼농사를 짓고 난 땅은 지력(地力)을 다 뺏겨 다시 그 땅에 지을 수 없다. 그래서 인삼밭은 이제는 전북 고창, 보령 등 여러 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럼, 금산이 이제 더이상 인삼의 고장이 아닐까? 그건 아니다. 금산은 국내 인삼 유통의 80%가 거래되는 곳이다. 전국 대부분의 인삼이 금산에서 거래된다고 보면 된다.
한약재를 사려면 경동시장이나 약령시장을 찾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금산에는 인삼상가가 1200여개에 달한다. 금산은 인삼으로 먹고 산다.
인삼축제가 9월초에 열리는 것은 추석연휴 직전에 축제를 열어 소득을 올리기 위한 것이다. 소비자들도 현지에서 비교적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다. 인삼 문화를 보려면 인삼옛장터를 둘러보면 된다. 인삼깎기 말리기, 접기, 씨앗고르기 등을 볼 수 있다. 인삼캐기 체험도 해볼 만하다. 참고로 현지 금산 인삼주가 유명한데 인삼주 안에 인삼이 없다. 흔히 인삼주는 유리병에 인삼과 소주를 함께 넣어 우려낸 것인데 원래 금산 인삼주는 발효과정에서 인삼이 들어가 인삼 자체는 보이지 않는단다.

△ 2008 원주 따뚜(9·5~9·9)
세계 군악대 페스티벌이라고 보면 된다. 마칭밴드는 사람을 흥겹게 하는 ‘힘’이 있다. 평소에 음악에 관심없는 사람도 길거리에서 울려대는 북소리와 트럼펫 소리, 그리고 척척 발을 맞추는 마칭밴드의 모습에는 감탄하게 된다. 마칭밴드는 예술성은 없지만 가장 대중적이자 원초적인 쇼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팀은 태국 마칭밴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랑팡깐네아네 학생밴드팀과 호주의 오쉬라이언 아이리쉬댄스팀, 캐나다의 군악연주자로 구성된 파이프 & 드럼 밴드 등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1군 사령부 군악대, 상하이 국제음악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원주정보공고 마칭밴드 등이 참가한다. 조선시대 원주감영에서 운영했던 취고수악대도 재현한다. 원주지역의 사회 문화단체가 준비한 다문화축제도 함께 열려 전통혼례와 세계음식문화체험, 전통 민속공연 등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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