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키는 23%의 유전과 77%의 노력[성장 발육 돕는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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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 08.08.04 09:09:15
  • 조회: 227
“둘째 아이가 태어날 때는 정상이었는데 점차 잔병치레를 시작하더니 돌 무렵에는 키가 너무 작아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앉아 있질 못하니 돌잔치도 못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한의사인 아비로서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경험한 적이 있는 부모라면 다 알 것입니다.” 전국에 11곳의 성장클리닉 네트워크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 원장의 가슴 아픈 경험담이다. 하지만 박 원장은 자신의 둘째 아이의 성장치료에 적극 몰입하게 된 것이 오늘날 하이키한의원 네트워크가 있게 된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둘째 아이의 키와 건강 문제를 고민하다 키를 키우는 한약과 치료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 해도 아이가 먹질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지요. 그래서 한약을 과립제로 만들어서 우유에 섞어서 먹이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1년 만에 16㎝가 자랐어요. 12개월까지 자라던 키로 보면 2배 이상 컸지요.” 그때부터 아이에게 먹였던 한약을 다른 아이들에게도 처방해 보았다. 보약을 지으러 오는 경우에 이 약을 주기 시작했는데 70~80% 정도 효과가 있었다.

이 경험이 계기가 되어 박 원장은 2000년부터 한국식품연구원과 이 약재의 효과와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돌입, 2005년 드디어 키를 크게 할 수 있는 신물질 ‘KI-180’을 찾아냈다. 동의보감에서 발육부진에 사용하는 한약재 중 가시오가피 천마 외 17종의 천연생약에서 추출한 신물질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키가 커지게 작용한다는 것.

이 신물질이 성장호르몬 IGF-1을 20% 증가시킴으로써 뼈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LP(뼈의 활성인자)는 15%, IGFBP3라는 성장호르몬은 11%, 뼈 성장지수인 오스테오칼신 농도는 10% 증가시켜 실질적으로 키가 크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박 원장은 이 연구 결과를 2006년 5월 미국실험생물학회 연합학술대회(FASEB)에서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박 원장은 이미 성장치료의 연구결과를 2001년 한·중 한의학학술대회, 2002년 전국한의학술대회, 2003년 엑스포 국제박람회, 2004년 국제한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2007년 1월에 ‘성장촉진제’로 의약품 특허와 ‘성장촉진효과를 나타내는 식품’으로 건강기능성식품 특허 2가지를 받았으며, 향후 성장촉진 신물질 ‘KI-180’을 응용한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2003년부터 성장클리닉 진료차 방문하는 아이들 중에 성호르몬이 평균보다 빨리 분비되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한 것을 알게 됐다. 아이들의 키 성장 측면에서 사춘기가 빨리 나타나면 그 만큼 키는 덜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을 해야 할 숙제로 여겨졌다.

초기에는 비만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뚱뚱한 아이들에게 성장치료를 하는 감비성장탕으로 처방한 결과 실제로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키는 제대로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즉 비만치료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율무와 인진에서 추출한 초경지연물질(EIF) 성분이 여성호르몬의 증가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그러나 2007년 초부터는 마른 아이들도 키는 작은데 여성호르몬이 일찍 분비되는 경우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이한 질병이 없이 단지 가슴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경우에도 적합한 치료법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조경성장탕이다. 2004년 1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초경지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248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조경성장탕이 여성호르몬을 낮추어 6개월에서 1년 정도 초경을 늦추면서 키 성장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만 7세부터 13세 사이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어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초경 이전의 여아 248명을 대상으로 평균 8개월가량의 치료 기간 동안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전구물질인 E2(Estradiol)는 25.94pg/㎖에서 27.74pg/㎖로 미량 증가하였다. 난소 발육과 배란을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역시 3.89mIU/㎖에서 4.07mIU/㎖로 0.18mIU/㎖만 증가하는 데 그쳐 정상적인 증가 속도 대비 1/10 정도만 진행이 되어 초경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호르몬 IGF-1은 441.5ng/㎖에서 550.1ng/㎖로 24.6%가 증가했고, 월평균 0.63㎝가 자라서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지연시키면서도 키는 정상보다 조금 더 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원장은 “키는 유전적인 요인이 23% 정도로서 노력하면 충분히 유전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키가 크려면 우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사춘기가 너무 빨리 오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 중에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에는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키한의원이 분석한 키 작은 아이들의 임상적인 특징은 소화기 허약증 30%, 신경계 허약증 20.7%, 가족력 19.4%, 호흡기 허약증 11.9%, 운동부족 9.2%, 비뇨기 허약증이 8.8%로 나타나고 있다. 검사상 별다른 이상은 없는데 키가 덜 자라는 아이들은 몸 어딘가에 약한 곳이 있다는 의미로서 이를 찾아내 정상기능을 유지토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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