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좋은글 원고지에 직접 써보기[문장력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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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8.07.14 09:04:43
  • 조회: 317
김모씨(41)는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의 문장력을 고민하다가 최근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냈다. 하루 1시간씩 아이와 함께 읽은 동화책을 원고지에 그대로 옮겨적는 ‘필사(筆寫)’가 바로 그것이다. 작가 지망생이었던 김씨는 자신이 학생 시절 수많은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면서 감각적인 묘사나 다양한 문체를 체득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아이에게 함께 해보자고 권유했던 것.

김씨는 “좋은 글은 직접 적는 방법이 문장력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학생이 되면 영미권의 좋은 단편 소설도 원문을 그대로 옮겨적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일기나 독후감처럼 아이가 직접 짓는 것이 작문 실력 향상에 절대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독서는 잘 권하면서도 책을 옮겨적어보라고 권하는 부모는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多讀)·다작(多作)·다상(多商)뿐만 아니라 ‘다(多) 필사’도 중요 항목으로 꼽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필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귀찮더라도 꼭 손으로 적도록 지도해보자. 요즘 세대는 연필보다 컴퓨터에 익숙하다 보니 자판을 치면서 필사하는 경우도 많다. 컴퓨터로 자판을 쳐서는 말 그대로 ‘베끼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직접 글씨를 쓰고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문장 내용이 훨씬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사를 할 때는 컴퓨터가 아닌 종이를 놓고 또박또박 정성들여 써야 한다

반드시 원고지에 적도록 한다. 보통 교사나 부모들은 요즘 아이들이 표현이나 어휘력이 떨어진다고 하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인터넷 채팅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영향으로 띄어쓰기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고 문장을 소리나는 대로 적어 틀린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문장을 원고지에 천천히 옮겨 적다보면 표현력뿐만 아니라 작문의 기본인 문장 교정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침착함과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필사시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표현은 소리내어 읽어본다. 소리내어 읽는 것은 눈으로 읽는 것보다 글의 맛을 체득하는 데 효과적이다. 좋은 문장은 큰 소리로 반복해서 읽어 보면 운율을 느낄 수 있다. 노경실 작가는 자신도 “글을 수정할 때는 입으로 읽어 본 후 동어 반복이나 불필요한 조사의 사용을 줄여나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필사를 하면서 ‘내가 이 글을 쓰는 작가’라고 상상하도록 해보자.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우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필사가 단순히 ‘글을 베끼는’ 과정이 아니라 ‘능동적인 사고’ 과정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이의 작문 능력을 키워주는 필사(筆寫) 교육법
1. 반드시 원고지에 연필로 공들여 적는다.
2. 아이가 스스로 좋은 문장을 골라 소리 내어 읽어 보게 한다.
3. 아이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하게 한다.
4. 처음에는 동시나 짧은 동화책으로 시작해라.
<도움말 : ‘연필동화’(을파소) 노경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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