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장마철 습기의 공포, 가전부터 사람까지 '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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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http://www.newsis.com]
  • 08.07.08 09: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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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축축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연스레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철 장마가 시작됐다. 매년 장마철이 되면 곰팡이나 세균 등이 증식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장마철 습기 때문에 집안은 건강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이를 위한 관리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습기로 인해 가전제품과 가구가 망가져 되돌릴 수 없거나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으며 더욱이 가전제품은 잘못 사용할 경우 감전의 우려가 있으므로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장마철, 나무가구 부피 팽창·곰팡이 증식
장맛비에 습기를 머금은 축축한 가구는 어느 때보다 각종 위험이 도사릴 수 있다. 습기는 가구의 천적으로 수분을 머금으면 곰팡이가 피고 퀴퀴한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심할 때는 가구가 뒤틀릴 수 있다. 산림과학원 박상범 박사는 “수분이 28~30% 이상 증가하면 균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며 “특히 나무는 워낙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충분하게 마른 상태에서는 벌레가 생기지 않으나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전문의들은 장마가 시작되면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 쉬우며 그중에서도 일상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 기관지 천식 등의 질병들이 문제가 된다고 경고한다. 이에 더해 박 박사는 “잘 마른 나무를 사용해서 만든 제품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잘 마르지 않은 나무를 사용하고 난 후에도 틈새로 물이 들어갈 공간이 있어 여름철 수분이 쉽게 유입해 나무가 팽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습기에 의한 가구 팽창과 이음새인 못 등이 부식하게 되면 가구가 망가지고 심각할 경우에는 찬장같이 깨질 위험이 있는 물건들을 올려놓은 선반 등이 떨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박 박사는 “오동나무는 벌레의 방충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분을 먹어도 변동이 없어 예전에 가구를 사용하는 재질로 많이 썼다”며 “오동나무가 아닌 가구의 경우 장마철에는 표면에 왁스와 같은 코팅으로 수분을 머금는 것을 막고 바닥에 신문지를 두면 습기제거는 물론 해충 및 세균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곰팡이가 핀 곳은 마른 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고 가구의 습기를 제거할 때는 내용물을 모두 꺼내 마른 면소재 천으로 깨끗이 닦아내며 서랍과 문을 열어 자연 건조시킬 것”을 강조했다.

◇가전제품은 감전사고 위험 ↑
가구와 마찬가지로 가전제품 또한 곰팡이 등의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실제로 전자렌지는 음식을 돌리는 원판 아래로 수분이 빠지는 구조일 경우 보이지 않게 곰팡이가 발생하며 직접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조리하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다. 특히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일어나는 감전사고의 절반이 6∼9월에 집중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난 5년간 통계에 따르면 감전사고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해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감전으로 인한 사망은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전체 사망의 6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장마철 가전제품 관리 요령에 대해 통풍과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물 묻은 손으로 전기 콘센트를 잡지 말아야 하며 에어컨 등 전력소비가 많은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이 물에 잠겼을 때는 재빨리 차단기를 내려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침수된 가전제품은 감전사고가 우려되므로 절대 전원을 연결해서는 안 되며 물기가 완전히 마른 후 전문가에게 점검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더불어 가전제품 본체나 스위치에 손을 댔을 때 '짜릿'하다면 이는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된 것이므로 집 안의 차단기를 열고 인근 전기 공사업체나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누전이 심해져 화재,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기제품 안전협회 관계자는 “모든 가전제품은 감전과 화재에 대한 검사와 인증을 받고 제조, 출시된다”며 “인증을 받은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마철에는 철저한 점검과 함께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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