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남산하얏트호텔 JJ마호니스[‘파티맨’ 구유회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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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http://www.newsis.com]
  • 08.06.27 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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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의 JJ마호니스가 15일로 20주년을 맞았다. 호텔 측은 지금까지 JJ마호니스를 다녀간 사람이 1000만명 정도라고 했다. 평일에는 1000명, 주말에는 2500명 정도가 찾는다. 유행에 ‘죽고 사는’ 클럽이 20년을 장수하기란 힘들다.
“마호니스가 처음 생긴 1988년만 해도 젊은이나 직장인들이 즐길 수 있는 클럽이 거의 없었죠. 룸살롱은 많았지만 서양처럼 맥주도 한 잔 하고, 음악도 듣는 제대로 된 클럽이 필요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40대 이상의 중년층도 많이 찾았습니다. 단골이었던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오기도 합니다.”

JJ마호니스 개관때부터 일하다 89년부터 총책임자로 있는 구유회 식음료부장(47)은 “단순히 놀고먹는 술집이 아니라 클럽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한 번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고 했다. JJ마호니스의 이름 유래는 이렇다. J는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알파벳, 마호니는 여행을 좋아하고 식도락가인 데다 패션리더로 자선사업도 할 줄 아는 가상의 인물에서 따왔단다. 쉽게 말하면 세련되게 놀고, 일도 열심히 하는 이상적인 사람들이 노는 공간이란 뜻이다.

JJ마호니스의 야외 바는 변했지만 내부는 크게 바뀐 게 없다. 아직도 20년 전의 인테리어를 대부분 사용한다. 테이블은 크고 작은 흠이 보인다. 5년이면 인테리어는 물론 이름까지 바꿔다는 여느 클럽과는 꽤 다르다.
구 부장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더 신경을 써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크고 작은 파티를 열었고, 수준 높은 밴드를 불러왔다. JJ마호니스는 요즘 젊은이 사이에서 유행하는 파티문화의 근원지다.
“88년 핼러윈 파티를 한다고 했을 때 욕을 많이 먹었죠. 우리 것도 좋은게 많은데 웬 서양파티냐는 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반응은 좋았죠.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젊은이들에겐 국내엔 즐길 데가 별로 없던 거예요.”

구 부장은 사실상 파티 플래너의 원조격이다. 이를테면 항공사의 밤 파티를 할 경우 실내를 모두 항공사로 꾸민다. 초청장은 탑승권처럼 만들고, 기내에서 음식을 싣고 다니는 트롤리도 공수해왔다. 항공사로부터 유니폼까지 빌렸다. 정글파티, 아쿠아파티 등 이색파티도 꽤 인기를 끌었다. 파티는 지금도 두 달에 한 번 정도 열린다.
JJ마호니스는 홍콩에도 수출됐다. 홍콩 하얏트호텔에도 같은 이름의 바가 생긴 것이다. 패리스 힐튼, 키아누 리브스, 브루스 윌리스, 청룽(成龍), 히딩크 등 해외 유명인사들도 JJ마호니스를 많이 찾아왔다.
“클럽도 아이디어가 중요하죠. 영화를 보면 소품에 눈이 더 가요. 1년에 6~8번 정도 해외여행을 나가보고 배우기도 합니다.”

사진촬영을 하자고 했더니 구 부장은 호주머니에서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꺼내며 “회의 때문에 검정 넥타이를 매고 왔는데 이게 더 나을 것 같다”며 웃었다.
넥타이와 구두도 꽤 되겠다고 했더니 나비넥타이 212개, 구두 22켤레, 시계 32개, 정장 16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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