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아이의 놀이’ 간섭말고 관찰하라(1) - 내 아이 속마음 꿰뚫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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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장유경 [한솔교육문화원장]
  • 08.06.27 09:03:54
  • 조회: 193
“유미야,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구슬에 실을 끼워 봐. 이렇게 해서 목걸이를 만들어 봐.” 아까부터 유미가 혼자 노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던 엄마가 답답한 듯 말한다. 엄마가 목걸이를 만드는 것을 잠시 보고 있던 유미가 말한다. “싫어, 나 목걸이 싫어, 안 만들래.”
유미는 돌아앉아서 다시 장난감 주전자에 주스를 따르는 시늉을 한다. “아니, 넌 아까부터 주스만 따르고 있잖아. 목걸이 싫으면, 이거 봐, 그럼 블록으로 집을 만들까? 여기 블록이 모두 몇 개지? 하나, 둘, 셋, 넷….”
28개월 된 유미는 엄마의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난감 주전자를 들고 장난감 컵에 물을 따르고 마시는 시늉을 되풀이하고 있다. 유미 엄마는 유미가 별 생각 없이 컵에 물 따르는 시늉만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유능한 엄마라면 아이가 할 일없이 놀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끼어들어서 뭐라도 가르쳐야 될 텐데. 유미가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낙심천만이다.
유미 엄마처럼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가 놀고 있는 동안에도 뭐라도 하나 더 가르치려고 노력한다. 물론 아이가 노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단어나 수를 가르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아이의 놀이를 방해하며 가르치려고 들 때다.
유미는 지금 한창 장난감 주전자를 가지고 소꿉놀이에 빠져 있는데 엄마는 생뚱맞게 수를 가르친다. 뭔가를 가르치려는 의욕이 앞서는 엄마는 유미가 지금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아이는 곧 놀이에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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