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늙음은 그 자체로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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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8.06.11 09:38:19
  • 조회: 352
기원전 2세기 로마 시대의 극작가 테렌티우스가 ‘늙음은 그 자체로 병이다’라는 말을 했다. 나이가 들면서 크고 작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오는 것을 어쩔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상적인 예로 치아가 약해진다든가, 눈이 침침해진다든가, 귀가 잘 안 들려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한다든가,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 등 신체적 장애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노인들의 핸디캡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나누어 가져야 한다. 우리가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배려를 하는 것은 그들의 인권을 위함이며, 아울러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그들도 인간으로서 대하는 것은 당연한 태도인 것이다. 그렇듯이 ‘늙음’이라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노인들에 대한 배려도 그들의 인권으로 바라 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 자녀들이 집안에서 노부모를 잘 모시는 것을 효도라는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권의 관점에서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노인을 부양과 시혜의 대상으로만 간주하고 있으며, 부양의 책임도 가족에게만 전가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적 효용성과 경쟁력이 절대적 가치로써, 경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질서를 좌우하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은 그저 “어쩔 수 없이 떠맡아야 하는 가정 혹은 사회의 짐”이나 “발전이 멈춘 존재”로만 인식하고 있다.
어쨌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문제,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 자식에게 모든 것을 바쳤던 이들이 늙어서는 자식들로부터 버림받거나 각종 질병으로 불행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상당수의 노인들이 자식들로부터 학대를 받거나 버려지는 ‘신 고려장’시대에 살고 있다.
노인인권이란 노인이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의미한다. 즉 노인인권은 노인의 인간존엄성 보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국가는 이런한 노인인권의 개념을 바탕으로 관련 법적, 정책적 기준을 정비하고 이를 이행할 제도를 확충해야 한다.
예컨대, 현대 국가에서 노인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가장 보편적 수단 가운데 하나로 노인복지정책을 들 수 있다. 노인복지란 ‘노인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면서 자기가 속한 가족과 사회에 적응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관련된 공적 및 사적 차원에서의 조직적 제반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노인복지정책이 완비되고 실현되기 위해서는 노인인권에 대한 기본적이 이해와 보장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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