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음악적 재능 9세이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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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8.05.30 0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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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때 다양한 소리 접하게

취학전 예체능 교육 어떻게?

주부 김미종씨(35·경기 일산)는 아들 예찬이(6)를 볼 때마다 흐뭇하다. 태권도를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겨 성격도 많이 활발해지고 키도 부쩍 컸기 때문이다. 김씨는 “처음에는 영어유치원을 보낼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학습 위주 학원보다 예체능 교육을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예체능 교육은 두뇌 발달은 물론 감성과 창의력에 도움을 주고 학습 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예체능 교육의 적절한 시기와 교육 기관의 선택 기준, 부모의 역할 등을 알아보자.

음악교육
음악교육은 악기를 배우는 교육과 다르다. 취학 전 유아기에는 악기 연주보다 세상의 소리를 탐색하는 놀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악기 교육은 음악과 친해진 뒤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음악적 자질은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18개월까지 사이에 거의 형성되며 9세 이전에는 음악적 재능과 자질이 모두 완성된다. 9세까지 단계별로 적합한 음악을 들려주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음악적 재능이 발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한다.
1~3세에는 주변에 있는 다양한 소리로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유아기 음악 교육은 악기 연주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 단계로 생각하면서, 무엇보다 아이의 음감을 자극해 음악이랑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아이의 음감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금통을 흔드는 소리, 수도꼭지나 변기의 물소리, 압력솥에서 김빼는 소리 등 생활하면서 우리가 듣게 되는 소리는 의외로 많다. 반드시 특별한 음반, 좋은 악기가 있어야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안 곳곳에 있는 청소기, 냄비, 유리잔, 그릇 등을 타악기처럼 활용해보자. 박자에 맞춰 두드리면 아이는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다.
만 3세가 되면 아이는 음의 높낮이, 길고 짧음, 강약, 음색 같은 기초적인 음 개념을 알게 돼 표현하려 한다. 만 2~4세 때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만화 주제곡, 동요를 전체적인 음 흐름에 따라 대강 부를 줄 안다. 아이의 목소리나 노래를 부르는 소리, 주변의 소리를 녹음한 다음 녹음된 것을 다시 들어보며 아이와 함께 따라 해 본다. 그밖에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음악에 맞춰 몸 흔들기, 음악을 듣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시도해 보자.
만 4~6세에는 아이의 성향과 관심, 신체적 능력을 살펴 악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아노는 산만한 아이에게 집중력과 인내심을 길러주는 악기다. 바이올린은 체력, 인내심,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바이올린을 다루기 위해서는 현을 제대로 누를 수 있는 손가락 힘과 활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팔의 힘 조절 능력이 필요한데 5세쯤이면 가능하다. 길이가 긴 플루트나 클라리넷 같은 관악기는 보통 초등학교 3학년쯤에 시작할 수 있다. 국악기는 5세부터 배우기 시작하면 좋다. 특히 판소리는 자신의 몸을 이용하는 연주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6세 이상이 되면 대부분 음악 교육은 학원에서 이루어진다. 이때 학부모들은 음악 교육기관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교사의 학력보다는 프로그램이 우선이다. 음악 교육기관은 규모나 교사의 학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음악 교육을 하는지, 음악적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피고 이에 적합한 교육이 가능한 교사가 있는 교육기관을 선택한다.
또한 음악 교육 진도에 연연해 하지 말자. 유아들의 경우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야 20~30분이므로 진도 나가는 것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 차라리 짧은 시간 동안 교육받더라도 악기를 장난감처럼 받아들여 음악을 재밌게 여길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

미술교육
돌 전후 아이는 손으로 물건을 잡는 능력이 생기면서 팔의 움직임에 따라 낙서 같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아이가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나타난 흔적에 큰 흥미를 보이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맘껏 그리도록 놔둔다.
만 2세에는 손과 눈의 협응력이 발달하고 아이는 자신이 한 낙서에 의미를 부여하는데 같은 그림에 대해 자꾸 다른 의미를 붙인다. 동그라미를 그린 다음, 엄마라고 했다가 자동차라고 한다. 그럴 때 엄마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질문을 하면 아이는 그리기에 재미를 붙인다. 만 3세 무렵에는 근육이 발달해 물감, 찰흙, 가위 등의 미술 도구를 사용하게 된다. 이때 아이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낙서 공간을 따로 마련한다. 아이는 얼굴과 팔, 다리만으로 표현되는 인물을 그리는데, 전과 달리 고정된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어떤 느낌으로 그렸는지를 물어보고 공감해 주자.
만 4세 무렵에는 자신의 경험을 그림에 표현하기 시작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릴 수 있게 되므로 특정한 주제가 주어질 경우 아이는 더 열심히 미술 활동을 한다. 이 시기의 아이 그림에는 도식적 형태가 나타나는데, 늘 같은 모습의 집을 그린다든지 비슷한 머리 모양의 사람을 그리는 식이다.
아이가 미술 활동을 하는 동안 부모는 그 옆에 붙어 앉아 이렇게, 저렇게 그리라며 지나친 참견을 해서는 안된다. 결과물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표현을 인정하며 과정을 즐기도록 해야 한다.
아이는 점차 자신의 눈과 상상력으로 다른 그림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전시회를 같이 가도록 한다. 더불어 원색의 옷을 입히거나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해 간접적으로 시각 발달에 자극을 주어도 좋은 시기이다.
만 5세 무렵 아이는 남들이 보아도 무엇을 그렸는지 확실히 알아볼 수 있게 그리기 시작한다. 사물을 의인화해서 표현하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은 크게, 나머지는 작게 그린다. 아이는 무언가를 자꾸 그리고 싶어하는데 이 시기에 적절한 학습과제가 주어지지 않으면 무엇을 그릴지 몰라서 계속 똑같은 것만을 그린다. 이때부터 아이에게 맞는 전문 교육이 시작되면 좋다.
미술 교육기관을 선택할 때는 우선 전화를 걸어 정식으로 허가된 교육기관인지를 확인한다. 그 뒤 반드시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도록 한다. 전화로는 느낄 수 없는 교육현장의 분위기로 교사의 전공과 경력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미술의 여러 영역을 고루 경험할 수 있는 계획안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확인한다. 일부 교사나 학원은 그리기 위주로만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자칫 미술을 싫어하게 돼 미술과 영영 멀어질 수도 있다. 아이가 잘하는 영역은 더 잘하게 하고 미숙한 영역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시키는 곳이 좋다.

체육교육
신체발달·정서함양 두 토끼 잡는다
요가는 몸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키워주며 바른 자세,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준다. 요가의 동작과 자세는 면역력을 길러주고 요가의 호흡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요가의 명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을 길러주어 정신을 맑게 해준다. 요가는 한살 때부터 시작하는 베이비 요가와 네살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배우는 키즈 요가가 있다.
태권도를 하면 몸의 유연성이 유지되어 운동 방향과 몸의 균형에 많은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기초체력에서 길러지는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 평형성, 균형성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그리고 유아기에 시작한 태권도 수련으로 인한 인간관계의 유지방법을 알게 되고 다른 아이에게 다가가는 다정함도 배우게 되고 수련시에 하게 되는 발표로 인한 자신의 표현능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대근육 활동이 세련되어지고 에너지가 넘치며 호기심이 많아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5~6세에 시작하면 좋다.
수영은 아기 때 시작하면 아기의 근육이나 관절이 균형 있게 발달하고 평형감각과 팔 다리의 협응력, 순발력과 판단력 그리고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 또 신경과 순환기 계통의 발육도 좋아지며 잠수를 함으로써 심폐 지구력도 커진다. 이밖에 물 속을 들락거리며 온도차에 자극을 받아 체온 조절 능력이 발달하고, 물에 대한 적응력과 안전능력, 자신감이 생기며 그만큼 병에 대한 저항력도 커진다. 개인지도는 4~5살부터 가능하지만 단체교습은 6세 이후부터 가능하다.
체육교육을 받을 때 주의할 점은 신체 발달 순서에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대근육이 발달한 다음에야 비로소 소근육을 쓸 수 있으므로 연령과 아이 개인의 신체 발달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어려운 동작을 시키면 안 된다.
한쪽만 운동시키는 활동은 주의해야 한다. 전신운동에 좋다고 알려진 골프는 한쪽으로 골프채를 휘둘러야 한다. 검도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동작이 많다. 테니스는 한 손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유아의 체육교육은 무엇보다 고른 발달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한쪽으로만 움직이는 운동을 시킬 때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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