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경제교실] 돈 가치가 오르면 좋을까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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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최 학 용 경제교육연구소 대표
  • 08.05.28 09:20:41
  • 조회: 340
해외여행을 하게되면 우리 나라 물가와 외국의 물가가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점심을 사먹기 위해서는 5000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훨씬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위스나 프랑스와 같은 국가에서는 우리 나라 돈 5000원으로 우리 나라 수준의 점심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환율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환율이란 우리 나라 돈과 외국 돈을 바꾸는 비율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 나라 돈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 돈 1200원을 주어야 미국 돈 1달러와 바꿀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에는 950원만 주면 1달러와 바꿀 수 있습니다. 이같이 우리 나라 돈이 비싸지는 것(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원화 강세’ 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돈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반드시 좋을까요. 우리 나라 돈의 가치가 오르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나 외국에서 물건을 살 때 이전에 비해 싼 값으로 살 수 있습니다. 백화점의 바겐세일 때 할인받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저렴해진 가격에 살 수 있기에 여행객에게는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에 여행가서 점심을 먹는다고 했을 때 몇년 전에는 1만2000원을 내야했다면 지금은 9500원만 내면 됩니다. 같은 액수의 한국 돈으로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기에 여행객의 만족도는 더 높아집니다. 또 유학생을 둔 가정의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유학생이 연간 3만달러를 쓴다고 했을 때 몇 년 전에는 3600만원을 보내야 했으나 이젠 2850만원만 송금하면 됩니다. 이와 함께 우리 나라 공장에서 쓰이는 외국의 값비싼 장비도 이전보다 싼 값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쁜 점도 많습니다. 우선 우리 나라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에 내다 팔 경우 큰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우리 나라 제품을 사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는 수출을 통해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 물건값이 비싸지면 수출제품의 가격이 올라 외국사람들이 사지 않게 됩니다.
또 우리 나라 돈의 가치가 오르면 해외여행과 외국으로 부터 사들이는 사치품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것은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마치 집안에서 씀씀이가 헤프면 좋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 나라 돈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며, 돈의 가치가 내려간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지 않습니다. 그때 그때의 경제여건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경제여건으로 볼 때는 원화의 가치가 조금 하락하는(돈이 싸지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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