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뇌혈관질환 전문’ 명지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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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8.05.26 0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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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또는 중풍으로 불리는 뇌혈관질환은 한국 성인 사망원인의 두 번째, 단일 질환으로는 첫 번째로 꼽히는 중대질환으로, 대부분 장애가 심하여 오랜 기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에 따라 환우의 심리적인 위축과 경제적인 부담이 가정의 시름을 깊게 한다.
1984년 영등포구 대림동에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 분야만 특성화하여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명지성모병원은 환자들에게 병원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물론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양질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싶다는 허춘웅 병원장의 바람을 현실화하고 있다. 전문병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적었던 88년에 ‘뇌졸중센터’와 ‘뇌종합검진센터’를 개설하고 뇌졸중 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명지성모병원은 2005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유일 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선정되고, 2008년에도 재선정되면서 대내외 신뢰도를 재확인하였다.

뇌졸중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뇌경색으로 불리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뇌동맥이나 뇌혈관이 핏덩어리로 막히는 경우이다. 모든 뇌졸중의 80%가 이 뇌경색이다. 두 번째는 뇌출혈로 뇌혈관이 터져 뇌 안에 피가 고이는 것이다. 뇌졸중은 막히는 뇌경색이든, 터지는 뇌출혈이든 시간이 곧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 질환으로 일분일초가 시급하다. 뇌에 혈액이 돌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응급 치료가 목숨을 구하는 것은 물론 장애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 t-PA라는 약물을 투여하면 뇌 속의 막힌 혈관내 핏덩어리를 녹여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발병 후 3시간 안에, 늦어도 6시간 안에는 처치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처치를 받을 시간을 고려하여 환자를 60분 이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에 명지성모병원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환자를 위해 ‘스피드 30분 응급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스피드 30분 응급시스템’은 뇌졸중 환자 발생시 응급실 도착과 동시에 가동된다. 대기 중인 의사가 진찰하고 소견을 정리하는 동안, 채혈과 동시에 뇌졸중 전문간호사가 뇌졸중 손상 중증도(NIHSS)를 평가한다. 그 후 환자 상태에 따라 CT와 MRI 촬영을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시술법을 결정하는 데까지 30분을 넘기지 않는다.

내원 환자 중 70% 이상이 뇌혈관질환자인 명지성모병원에서는 뇌경색은 물론 언제 터질지 몰라 뇌 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뇌동맥류기형, 젊은 여성과 10세 이하 아동에게 많이 발생하는 모야모야병 등 다양한 뇌혈관질환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뇌졸중연구소를 개설하여 체계화된 연구를 통해 과학적인 프로토콜을 꾸준히 개발, 적용하는 등 의료의 질을 올리고 있다. 또한 뇌졸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뇌혈관조영술을 강화하기 위하여 중재적방사선술 전문의, 마취통증 전문의, 혈관조영술 전문 방사선사와 간호사로 뇌혈관조영팀을 구성, 뇌혈관이 막힌 환자에게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삽입술과 같은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비침습적 뇌혈관 중재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혈관조영술은 머리를 열지 않고 대퇴부에 와이어를 삽입하는 시술로 환자들의 심리적·육체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시술이다. 이와 같은 중재적 방사선술 외에 뇌출혈시 혈관기형절제술, 뇌혈관문합술 등 외과적 처치에서 재활에 이르기까지 뇌혈관질환 치료에 필요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재활과 예후의 개선을 위하여 효과적인 양·한방 협진을 실시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재활전문센터에서는 보행치료, 언어치료, 근력회복치료, 통증치료, 신경심리치료 등 환자 개개인에게 꼭 맞는 맞춤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허춘웅 병원장은 “뇌졸중은 발병해야만 치료한다는 사후적 처치에서 효과적인 검사를 통해 발병 전에 미리 예측 예방할 수 있는 질환으로 치료범위가 상당히 넓어졌다. 따라서 뇌졸중 전조증상이나 고혈압, 당뇨,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를 평소에 잘 관리하여 적극적인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명지성모병원은 지역 보건소 등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뇌졸중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뇌졸중 스크린과 뇌졸중 검진이 포함된다. 뇌졸중 스크린은 현장에서 실시한 검진을 토대로 미국의 프래밍업 코호트 연구결과에 기초한 뇌졸중 스크린테스트를 통해 뇌졸중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질환 특성상 뇌졸중 장기 환자가 다수인 명지성모병원은 “배우며 섬기는 간호”를 모토로 각별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명지성모병원은 전체 간호사의 57%가 뇌졸중 손상중증도를 측정할 수 있는 국제평가법인 NIHSS를 이수하였으며, 더 전문적인 뇌졸중 간호를 위한 정기적인 토론은 물론 간호대학과의 산학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전문병원 제도가 발달된 일본 히로시마의 뇌졸중 전문병원인 오오타기념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봄·가을 공동 연구를 통한 ‘한·일 뇌졸중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열린 의학과 과학적 검토는 환자들의 상태 호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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