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5월 극장가 어린이 프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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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8.05.09 0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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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학교장 재량으로 최장 7일간의 단기 방학을 하는 학교도 있다. 평상시엔 20대를 주요 관객층으로 노리는 극장가지만, 5월만은 어린이, 청소년 관객을 노리는 영화를 대거 개봉한다.
‘그린치’ ‘더 캣’ 등으로 유명한 동화 작가 닥터 수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호튼’은 1일 개봉했다. 1954년 나온 원작은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정글에서 가장 큰 덩치를 가졌지만 마음만은 고운 코끼리 호튼은 어느날 바람결에 들려오는 작은 비명 소리를 듣는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 나선 호튼은 눈에 보일까말까한 먼지 뭉치에 ‘누군가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마을의 시장님과 호튼은 의기 투합해 위기에 빠진 ‘누군가 마을’을 살리려고 한다. 그러나 정글의 다른 동물들은 먼지 뭉치를 애지중지하는 호튼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짧은 원작이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선악 구도가 분명해졌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누군가 마을’에 대한 기발한 묘사가 흥미롭다.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많고 줄거리가 복잡하지 않아 어린이들이 즐기기에 좋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란 주제에 집중한다면 성인이 봐도 좋겠다. 한국판에선 차태현, 유세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전체관람가.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은 한국에서도 발간돼 인기를 끌었으며,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제작된 일본 만화의 극장판이다. 검은 조직이 개발한 독극물을 마시고 어린이의 몸이 돼버린 명탐정의 활약상을 그렸다. 19세기 런던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살인마 잭 더 리퍼, 셜록 홈즈, 홈즈의 적수 모리아티 교수 등이 등장한다. 1일 개봉했으며 12세 관람가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복귀작 ‘스피드 레이서’는 성인 관객 사이엔 찬반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는 ‘달려라 번개호’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국가, 시대를 알 수 없는 독특한 가상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레이싱의 세계를 담아냈다. 팀 버튼, ‘스파이 키드’의 로버트 로드리게스보다 훨씬 극단적으로 인공성을 추구했다. 쇼트가 짧고 편집이 현란해 ‘새롭다’는 평과 ‘정신없다’는 반응이 공존할 수 있다. 시각적 자극에 민감한 청소년 관객은 엄지 손가락을 들 가능성이 높다. 가수 겸 배우 비가 비중있는 조연을 맡으며 무난하게 할리우드 입성에 성공했다. 존 굿맨, 수전 서랜든, 크리스티나 리치 등 연기파 배우들이 다양한 배역으로 등장한다. 인기 시리즈 ‘로스트’의 주연 매튜 폭스도 출연한다. 12세 관람가로 8일 개봉했다.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C S 루이스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첫번째 시리즈는 2005년 개봉했다. 페벤시 남매들은 마법의 힘을 이용해 영국을 떠나 나니아 세계로 다시 들어간다. 전편으로부터 불과 1년 뒤였지만 나니아 시간으로는 1300년이 흘렀다. 그 사이 나니아는 황금기가 끝나고 텔마린 족에 점령돼 무자비한 통치를 받고 있었다. 나니아의 왕위 계승자인 캐스피언 왕자는 암살 위협을 피해 숨어산다. 말하는 생쥐, 오소리, 검은 난쟁이 등이 새로 등장해 왕자와 아이들을 돕는다. 여느 판타지 영화가 그렇듯, 리암 니슨, 틸다 스윈튼 등 연기파가 극 중심을 붙든다. 15일 개봉. 전체관람가.

‘서울이 보이냐’에는 ‘집으로’의 유승호가 출연한다. 전교생 12명의 신도분교 아이들은 서울의 과자공장에서 초대장을 받고 들뜬다. 그러나 먹고 살기도 바쁜 마을 어른들은 수학여행 이야기에 시큰둥하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바지락을 캐서 팔아 수학여행 비용을 마련하려 한다. 유승호는 서울로 떠나버린 엄마를 찾아 나서는 소년 역을 맡았다. 2년여 전 제작이 완료됐지만 뒤늦게 개봉한다. 영화 속에서 어린아이였던 유승호는 그 사이 신장 170㎝가 넘는 청소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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