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너도 언젠간 늙은이가 될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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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8.04.30 09:25:40
  • 조회: 430
수명은 점점 연장되고 우리나라의 불안한 고용시장은 은퇴를 재촉한다. 이 시점에서 노후준비가 가장 시급한 세대는 4050이 주를 이루는 베이비 부머이다. 베이비붐 세대인 40대는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부모세대의 부양은 물론 자신들의 노년과 자녀 교육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삼중고를 안고 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고통은 시작된다. 모두가 행복한 은퇴를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하기만 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소설 <황혼의 반란>은 프랑스의 복지 미래를 이야기한다.

소설에서는 초고령화된 사회에서 더 이상 노인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일정 나이 이상의 노인을 사회와 격리시키는 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허구지만 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세계에 전하는 바는 너무 크다. 소수의 젊은이가 다수의 노인을 부양하는 사회가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할 때 인간의 존엄성마저 망가지는 모습은 비극에 가깝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한 노인은 20대의 군인에게 ‘너도 언젠간 늙은이가 될게다’라고 한 마디를 남긴다.

젊은이보다 노인이 많아지는 역전이 벌어지는 시대에 언제까지 국가나 사회가 노후를 책임질 수 있을까? 사회복지가 발달한 유럽사회에서 조차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이미 옛말이 되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미래가 오고 있다. 자신이 누울 자리는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노후준비는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이다. 노후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실행에 옮기는가이다.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경제적 준비만이 아니라 경제외적인 요소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후에 대한 준비는 아무도 대신 준비해 주지 않는다. 국가도, 기업도 다른 누구도 나를 대신하여 노후생활을 책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개인적 차원에서 소중한 자신의 미래인 노후생활에 대하여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은퇴는 누구에게나 닥칠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경험하게 될 은퇴생활에 대한 준비에는 다소 허술하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직장생활에만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데다, 은퇴를 인생의 퇴장기쯤으로 치부하는 대중심리가 은연중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는 내 인생 최고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가장 성공한 은퇴자는 훌륭한 계획과 준비, 활기찬 라이프 스타일로 은퇴를 인생의 절정기로 만드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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