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2008 인문계 논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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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8.04.04 09:13:48
  • 조회: 182
2008학년도 논술을 분석한 결과 교과서 제시문 활용이 예상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논술가이드라인 폐지로 이 같은 경향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레카논술’의 김인규 상임연구원은 “2008학년도 수시·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치른 14개 주요대학의 제시문 186개(인문계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대학들이 논술고사의 출제범위를 최대한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찾겠다고 밝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서울대와 일부 대학만 교과서를 많이 활용했고, 대부분 대학들은 주제와 논의 범위를 끌어오는 정도에 그쳤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대는 교과서 제시문 출제 비중이 45.4%에 달했고, 경기대는 수시에서 제시문을 100% 교과서만으로 출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외 교과서를 제시문으로 활용하는 대학과 그 비중은 크게 낮았다. 건국대(25%), 동국대(11%), 서강대(5%)가 교과서를 제시문으로 활용했을 뿐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 등 나머지 주요 대학들은 교과서 제시문을 하나도 활용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주요대학들이 올해 입시부터 통합논술을 도입하면서 교과서 제시문을 많이 활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그 외에 철학, 경제학, 사회학 등의 비문학 교양과 논문의 출제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문학, 통계자료나 도표, 그림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 연구원은 “이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교과서보다는 사회과학, 인문 분야 고전이나 논문, 문학작품, 통계자료 등 독해와 해석능력을 요구하는 제시문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8학년도에는 전체적으로 3문항 이상으로 구성된 세트형 논제가 일반화됐다.

특히 제시문의 요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는 문제가 전체 논제의 60%가 넘었다. 독해력을 제대로 갖춰야 논술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논제유형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서울대, 경기대 등 교과서를 제시문으로 활용한 비중이 높은 대학들은 제시문의 난이도를 낮춘 대신 문제이해력과 종합사고력,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려대와 연세대 등은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와 제시문 간의 비교분석 능력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논제 유형별 비중에서 서울대는 비교분석형(27.2%) 자료분석형(27.2%) 대안제시형(18.1%)과 의견진술형(18.1%)의 고른 분포를 보였다.
즉 교과서를 많이 활용한 서울대의 경우 제시문 파악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제시문을 비교·분석하고 대조하여 대안을 제시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진술하는 형태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비교분석형과 자료분석형, 요약 유형이 상당히 높았다. 교과서 제시문을 활용하지 않은 대학은 제시문 난이도가 높아서 정확한 독해력과 분석력을 평가하는 문항 비중이 높은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09학년도 논술에서 서울대는 교과서 비중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크게 낮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대학들은 교과과정 내에서 주제만을 가져오는 수준이나 논의 범주를 설정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독서활동과 평소에 제시문을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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