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얘들아, 습지로 봄나들이 가자[체험학습 자료도 되는 주말 자연여행]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8.03.31 08:58:12
  • 조회: 179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아이들과 자연 속으로 들어가보자.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습지를 찾아 환경교육을 시도해보자.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습지를 찾아 나서는 것만으로도 좋은 교육이 된다. 그 과정에서 보고 느낀 점을 기록하며 사진을 찍어두면 훌륭한 체험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자연교육·습지교육은 왜 필요한가
지난해 말 환경교육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제도권 안에서 환경교육을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입시 위주로 짜여진 교과 과정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환경교육을 받기는 쉽지 않다.
환경파괴 문제가 심각해지고 기업 내에서도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요즘, 어렸을 때부터 자연에 대한 강조를 시작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외국의 경우 제도권교육에서 전 영역에 걸쳐 환경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일정 시간 환경, 생태교육을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서울 돈암초 전윤선 교사는 습지교육 예찬론자다. 전 교사는 현재 돈암초등학교의 옥상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각종 수생물을 기르고 있다. 전 교사는 “자연교육은 아이들에게 과학 탐구활동을 하는 데 이해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며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한다면 더욱 유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녹색연합의 백용해 녹색습지교육원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건강을 지키자는 움직임이 많은데 이는 건강한 생태문제로 이어진다”며 “대부분의 식물자원이 기본 서식지로 하는 습지부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습지교육은 어떻게
습지로 떠나기 전 챙겨둬야 할 준비물이 있다. 지도와 사진기, 필기도구다. 교육적 효과를 거두려면 단순히 돌아다니는 것보다 세밀하게 기록하면서 관찰하는 것이 좋다.
하천 또는 갯벌 등을 주의깊게 살피면서 걸어가자. 시작 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어떻게 변화되는지 그 양상을 아이들에게 기록하도록 하자. 느낌과 함께 글, 그림, 사진으로 잘 기록해 놓으면 된다. 특히 하천의 경우 하수가 직접 유입된다든지, 물이 말라버렸다든지, 혹여 물에서 냄새가 난다든지 등을 생각하도록 도와주자.
걸으면서 물 속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살펴보자. 돌을 들추어 보면 밑부분에 많을 것이다. 이름을 모르면 지어주는 것도 좋은 교육 활동이다. 정식 이름은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도감을 살피며 확인토록 하자.
다녀와서는 꼭 소감문을 쓰거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자. 가족끼리 간단한 보고회를 열어도 좋다. 각자 찍어온 사진과 그려온 그림, 적어둔 느낌을 가족끼리 나누고 소책자로 만들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더할 나위 없는 체험학습 자료가 완성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체는 자녀가 주체적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럼 어디로 떠날까.
습지교육은 집 근처 작은 웅덩이에서 자라는 수생식물과 곤충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주변 관찰에서부터 하천 주변 탐방, 갯벌 탐방 등으로 이어가면 된다.
습지는 강, 호수, 논, 댐 등 내륙습지와 갯벌, 조하대, 연안 배후지역 등 연안습지로 나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습지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람사르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교육 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하다.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는 곳은 우포늪과 주남저수지이며 연안습지로는 순천만과 무안갯벌을 들 수 있다. 주말에 찾아가기 쉬운 서울쪽으로는 강서습지, 길동습지, 고덕습지, 서울숲 습지 등이 있으며, 수도권에는 강화도와 용유도 갯벌이 대표적이다.
좀더 체계적인 교육을 원한다면 관련 기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녹색연합의 녹색습지교육원에는 습지교육에 대해서 입문과정부터 고급과정까지 마련돼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상으로 전문가들이 궁금한 점을 대답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개별 습지교육을 다녀와서도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 부설 환경교육센터에서도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생태마을, 들꽃, 에너지, 야생동물 등 환경 캠프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서울시내 인근 숲을 탐방하는 곳도 있다. 숲연구소는 매달 정기 숲생태탐방을 실시한다. 이곳엔 생태트레킹(Ecotrekking)이란 특별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전문가들과 숲을 탐험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지방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1박2일 일정이 짜여져 있다.
양평 애벌레생태학교와 민물고기 생태학습관도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에 괜찮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