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경제교실] 용돈 ‘평균 기준’에 집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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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최 학 용 경제교육연구소 대표
  • 08.03.26 09:26:08
  • 조회: 407
학부모들로부터 용돈에 관해 많은 질문을 받는다. “용돈을 얼마나 줘야 하나요?” “집안일을 시키고 용돈을 주는 것이 맞나요?” “용돈을 다 썼다고 하는데, 또 줘야 하나요?” 등등.
이러한 질문에 대한 상담은 “일정한 기준이 없습니다”로 시작한다. 그리곤 각 학생에 관한 여러 질문을 하면서 구체적인 상담을 한다. 즉,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기준으로 용돈을 지급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옆집의 6학년 아이가 한 달에 5만원을 받는다고 해서 우리집 4학년 아이에게도 똑같이 5만원을 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은 용돈 지급액의 평균을 알고 싶어 한다. 이것은 부모들의 ‘평균은 되어야 하지 않으냐’는 생각과 ‘평균을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교육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아이가 자신의 소유물을 주장하기 시작하는 때는 4~5살이다. 9~10살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도 생겨난다. 이쯤 되면 돈이나 소비, 미약하지만 경제에 대한 생각도 시작하므로 특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녀가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소비지향적인지 아닌지 등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너무 어린 나이에 소비지향적 성향이 강하다면 보상에 따른 것이라 하더라도 자주 용돈을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부모의 소득 수준은 창피해하거나 자랑할 문제가 아니다. 용돈은 당연히 부모의 소득 내에서 지급되는 것이므로 허용 범위를 넘는 아이의 용돈 요구에는 사실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 경제적 여유가 있더라도 무조건 아이가 요구하는 대로 용돈을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소득과는 별도로 각 가정 특유의 가풍에 따라 용돈과 관련된 나름의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부모보다는 친구이다. 아이들은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전자제품·학용품·의류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아이에게 친구가 가진 물건에 쉽게 흔들리지 말고 우선 그것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불필요한 것인지를 알려줘야 한다.
부모가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가치를 중시한다면 아이는 친구의 휴대전화에 쉽게 유혹받지 않는다. 부모가 열심히 근검절약하며 사는 모습을 보고 들으며 자라는 아이는 용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아이의 소비와 저축 습관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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