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매화향 폴~ 폴~ 코끝 간질이는 봄 [일본의 강원도, 이바라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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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8.03.14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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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키 현청이 관광투어를 실시한 지는 올해 2년째로 한국·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주로 동남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바라키현 직항편은 없다. 나리타 공항이나 하네다 공항을 거친 뒤 일본철도(JR)나 익스프레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해야 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현의 각지로 직통 고속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이바라카 공항이 2010년 3월 개항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며 각종 광역교통 네트워크가 2012년까지 구축된다. 현청 소재지는 도쿄에서 100㎞ 거리에 있는 인구 24만여명의 미토시.

일본 전통의 문화체험과 자연을 즐기려면 미토시 주변을, 첨단과학 시찰이라면 쓰쿠바시 중심으로 관광일정을 짜면 좋다. 미토시는 낫토(끈적거리는 다이어트용 청국장)로 유명하며 도쿠가와가의 흔적이 남아있는 도시다. 미토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고도칸(홍도관)은 9대 번주인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세운 학교로 지금의 종합대학이라 할 수 있다. 성곽도시였던 당시의 가로망이 미토시역의 북측 일대에 보존돼 있으며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남쪽 일대는 개발의 영향으로 현대식 점포와 화려한 불빛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거리로 변해있다. 후쿠로다 역에서 자동차로 5분,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자리잡은 후쿠로다 온천 추억 낭만관은 로비 라운지·계류 노천탕·다다미방 등 전관이 마치 동화 속 건물 같다.
이바라키현은 일본 혼슈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현으로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동쪽으로 180㎞나 이어지는 태평양 해안선이, 북부로는 산악지역, 중앙부에서 남부로는 간토평야가 뻗어 있으며, 도네강과 그 지류가 구석구석 흐르고 있다. 인구는 300만명 정도이며 135개의 온천과 온화한 기후로 과일관광농원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전체적으로 개발의 때가 끼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조용한 곳이다.

# 가이라쿠엔 풍경은 한폭의 수채화
19세기 미토 제9대 번주 도쿠가와 나리아키(에도시대 영주, 2800~1860)가 백성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만들었다는 미토시의 가이라쿠엔은 이시가와현의 겐로쿠엔, 오카야마현의 고라쿠엔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정원으로 유명하다. 본원에는 매화를 중심으로 대나무·철쭉·미야기·들싸리 등이, 조금 떨어진 사쿠라야마산과 마루야마산에는 벚나무가 심어져 주위의 호수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벚꽃을 닮기는 했지만 벚꽃처럼 야단스럽지 않고, 배꽃과 비슷해도 배꽃처럼 청상스럽지 않은, 격조 있는 꽃이 바로 매화가 아니던가. 매화의 개화 시기인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에는 100종류 3000여 그루의 희고 붉은 매화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장관을 이룬다. 2층의 본원을 중심으로 전면에는 센바코 호수, 동측에는 오아라이 송림, 서측에는 쓰쿠바산이 보인다. 1945년 전화로 소실되었으나 1955년 3년에 걸쳐 복원되었다. 정문에서 출발하여 죽순대 숲을 지나 주위 경관이 빼어난 전망대를 도는 코스는 다채로운 빛의 변화와 어울려 가이라쿠엔만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 쓰쿠바시, 첨단과학의 옷으로 갈아입다
현 중앙에 위치한 쓰쿠바시는 계획적으로 건설된 연구 학원도시다. 도쿄에서 동북으로 약 60㎞, 나리타 국제공항의 서북으로 약 40㎞에 위치하고 있다. 1963년 국가 등의 시험연구기관 이전을 통한 도쿄의 과밀 완화를 목적으로 정비되기 시작하여 1985년 쓰쿠바 과학 엑스포를 계기로 지금은 우주항공센터, 지질과학관 등 약 300개 연구기관이 들어와 있다. 첨단과학 연구소에는 외국인 4000여명을 포함해 1만2000명 정도가 상주하고 있다. 서쪽의 후지산에 견줄 정도로 일본 시인들이 시로 읊은 명산이다. 해발 877의 쓰쿠바산은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정상에서 후지산 조망도 가능하다.

# 후쿠로다폭포 입구의 한글 안내판 눈길
일본 3대 폭포의 하나인 다이고마치의 후쿠로다 폭포는 높이 120 폭 75로 사계절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 ‘네가지 폭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겨울에는 빙벽 등반으로 유명하나 최근 2년간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결빙이 되지 않고 있다. 첩첩산중의 폭포 입구에 한글로 된 안내판이 눈길을 잡는다. 상어의 종류가 일본에서 가장 많으며 세계의 생물 580종류 6만8000점이 전시되어 있는 히타치나카시 아쿠아월드 오아라이수족관의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돌고래 쇼도 볼거리로 부족함이 없다. 수도권 최대의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 도카이무라 원자력과학관도 해변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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