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월급쟁이, 교육비 부담에 등골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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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 08.02.19 09:04:34
  • 조회: 276
서울 강서구에 살고 있는 주부 김 진씨(45)는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딸의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한숨이 나왔다. 두 아이의 학원비에 책 값, 독서실비 등 매달 100만원은 들던 교육비 부담이 줄어들까 했던 건 순진한 기대였다. 중학생이 되는 아들 뒷바라지를 10년 가까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속이 답답하다.
도시에 살고 있는 월급쟁이 가족이 자녀 교육비로 허리가 휘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교육비 오름세 때문이다.
15일 통계청의 ‘연간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교육비 지출은 10.1% 늘었다. 소비지출 증가율인 5.8%의 두 배에 가깝다.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지출 234만8801원 가운데 12%인 28만1786원이 교육비에 들어간 것. 이는 학생이 있는 도시 근로자 가구의 교육비 지출 통계를 2인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로 나눈 평균값임을 감안하면 실제 교육 수요가 있는 가구의 지출 부담은 더 크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사립대학 등록금 지출이 13.7% 늘어나는 등 납입금 부담(10.0%증가)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비 지출도 13.0% 늘었다. 특히 입시보습학원비 지출이 15.7% 급증했다.
교육물가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교육 물가는 6.0% 올랐다 평균 소비자물가 증가율 2.5%에 2배가 넘는다. 대입학원비(종합)가 6.5%, 사립대학 등록금이 7.0%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육비가 늘어난 것은 특이사항이 있었다기 보다 납입금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교육비 지출 증가세는 지난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가계의 교육비 부담은 42.1%가 늘었다. 도시근로자 가구 소비지출 증가율 28.6%에 비해 크게 높다.
최근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세 때문에 고민이 깊은 정부는 교육비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이달 초 내놓은 물가대책에서 교육비 안정을 위한 지도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학원수강료 표시제 이행여부에 대한 특별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불법 학원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체감학원비 모니터링을 실시해 학원 수강료 조정에 대해 지도, 감독 때 반영키로 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학등록금과 학원비, 교복 값 담합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도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이미 커질대로 커진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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