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노인의,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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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8.01.30 09:20:49
  • 조회: 940
노인자원봉사는 노인을 위한 봉사와 노인에 의한 봉사가 있다. 노인을 위한 봉사는 가난과 질병과 소외 가운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노인들을 위한 자원봉사 그리고 노인에 의한 봉사는 노인 스스로가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열악한 노인이나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생산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노인들은 살아 생전에 쌓아 온 지식, 기술, 경험 그리고 지혜를 지니고 있으며 이와 같이 축적된 잠재능력을 동원하여 자아성장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노인들은 아직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가 아닌 낯선 사람들에게 무료 봉사하는 것은 ‘시간과 재물의 손해’라는 생각을 가진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노인들은 평생 동안 고생하며 자식들을 위하여 희생적으로 살아 왔으니 늙어서는 자녀들의 효도를 받으며 편하게 지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나 노인은 늙고 병들어 도움을 받아야 할 대상이지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부정적인 노인의 상(image)이 노인의 자원봉사활동에의 참여를 저해하고 있다. 건강한 고령사회는 노년기의 가치가 인정되고 노인의 역할이 살아 있는 사회를 말한다. 성취감과 자부심을 갖는 노인, 인생의 경륜과 확신을 가지고 여가를 선용하는 노인, 그리고 젊은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노년에도 사회발전을 위해 스스로 일을 찾아 수행하는 노인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아름답다.
자원봉사활동은 특정한 사람에 의해 실시되는 특별한 활동이 아니며, 누구나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그리고 노인자원봉사활동에는 노인문제 해결이라는 차원에서의 ‘노인을 위한 봉사’와 노인복지 증진 차원에서의 ‘노인에 의한 봉사’를 들 수 있다. 건강한 노인이 질환노인을, 젊은 노인이 늙은 노인을 돕는 등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를 의미한다.
노인들은 자원봉사를 통하여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생산적인 활동을 계속하므로, 노후생활에서 갖게 되는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극복하고, 자신과 유용 감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더불어 통합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좀 더 사회적 의미가 있는 활동에, 건강과 지식이 적절히 갖추어져 있는 노인들이, 보다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봉사활동을 계획해서 참여해야 하겠다. 자원봉사를 통한 헌신과 나눔은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고, 더 장수하는 삶을 보상으로 준다. 자원봉사는 때로 직업이 줄 수 없었던 만족감과 성취감을 주며, 생산적이고 풍부한 인간관계를 통해 타인과 세상을 수용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할 것이다. 이제 노인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닫힌’ 노인에서 ‘열린’ 노인으로, ‘받는’ 노인에서 ‘주는’ 노인으로 변화해야 한다. 노인이 효도와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한 책임도 필요함을 인식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와 참여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고령사회의 부담을 차세대가 전부 부담 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노인간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고령사회의 재정부담·요양부담·저출산 부담·소외 등으로 부터 노인이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인의,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자원봉사”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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