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최경주, "빈 잔을 채운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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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뉴시스 기사·사진 제공
  • 08.01.16 09: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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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잔을 채운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했다."
'탱크' 최경주(38, 나이키골프)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만찬회장에서 소감을 밝혔다.
사회자의 소개로 만찬회장에 들어선 최경주는 "힘든 훈련을 통해 가능했던 일"이라며 "빈 잔을 채운다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컵이 가득 차지 않았다. 중간 쯤 찼을 때 그것을 비우고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날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미국),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4년 동안 매년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통산 7승째를 수확한 최경주는 "(2002년)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크게 웃은 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프로골퍼가 된다고 했을 때 불확실한 수입 때문에 반대했다. 그러나 내 눈을 본 뒤 열정을 느꼈는지 다들 찬성했다"고 오래전 기억을 떠올렸다.
최경주는 "1999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을 때에는 모두들 1년 후에는 한국에 돌아올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당시의 힘든 상황을 돌이켰다.
아직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는 최경주는 타이틀에 대한 욕심보다는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최경주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더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물론 메이저 대회 타이틀도 획득하고 싶다. 메이저 대회 타이틀은 프로 골퍼의 최고 영예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한다면 타이틀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첫 대회였던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의 부진을 털고 소니오픈 우승을 거머쥔 최경주는 1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종전 9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7위로 뛰어올랐다.
편견과 시련을 딛고 PGA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선 최경주에게 이제 남은 것은 메이저 대회 타이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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