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경제교실] 원가계산 실패하면 팔수록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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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최 학 용 경제교육연구소 대표
  • 08.01.16 09:44:54
  • 조회: 477
학생들이 경제에서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가격 결정’이다. 가격 결정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면 학생들이 물건을 사면서 배울 수 있는 소비자 교육도 어느 정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다.
우선 원가의 개념부터 알아보자. 연필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나무와 흑연이라는 원자재와 이를 연필로 가공할 수 있는 기계가 필요하다. 기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원자재가 필요하다. 또 이를 구입할 수 있는 자본도 필요하다. 연필 회사 사장이 자본(200)을 들여 공장을 짓고 원자재를 사왔다. 노동자들은 노동(100)을 들였다. 그럼 연필은 얼마를 받고 팔아야 하는가?
저학년일수록 300을 받는다고 응답한다. 그것이 정직한 것이라고 믿는다. 과연 정확하게 계산을 했는지 알아보자.
위의 원가 계산에서 빠진 부분이 있다. 연필을 만들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땅, 전기, 물 등의 비용이 있다. 이처럼 생산과 상관 없이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고정비’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정비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회사를 세워놓고 고정비를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낭패를 보는 어른들도 많다. 연필을 만드는 데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원자재비와 노동자 임금만을 계산한 것이다. 예를 들어 ‘집을 산다’고 하면 집 건물과 그 집이 들어선 땅을 함께 사는 것이다. 하나의 상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직·간접적인 협력을 받아야 한다. 도로와 수도, 전기 시설에서부터 국방, 안보까지 수많은 사회적 도움을 받기 때문에 기업은 수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낸다.
생산자는 비용 절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추가 비용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를 사전에 파악해 줄이거나 더 이상 무분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격은 기본적으로 원가를 기반으로 하지만 절반 가격에 똑같은 원자재를 구입해 올 수 있는 직원을 둔 회사는 경쟁력이 있다. 직원들의 그런 능력을 키워주는 사장이 경영하는 회사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물건을 살 때는 가격과 함께 품질을 보자. 원가를 낮추기 위해 회사가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그 물건은 감사해하며 구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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