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날아라, 그대[초보스키 백서 A to Z]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12.27 09:12:47
  • 조회: 3525
‘슬로프’와 ‘리프트’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스키장 입장객 10명 가운데 적으면 1~2명, 많으면 4명이 처음 스키를 만져보는 ‘초보’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 시즌(지난해 11월~올 3월)의 슬로프 이용객은 603만3597명. 전년보다 34만1391명이 늘어났다. 이 대열에 한번 끼어보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갑과 모자, 비용만 있으면 된다. 모두 다 빌릴 수 있다. 참, ‘슬로프’는 미끄러져 내려오는 곳, ‘리프트’는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동호회
스키를 타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키복을 사는 것도, 시즌권을 사는 것도 아니다. 동호회 사이트부터 ‘즐겨찾기’에 추가해 둬야 한다. 스키장, 할인, 강습, 스키 장비…. 모든 정보는 동호회 게시판으로 모인다. 스키계의 ‘포털’은 ‘박순백 칼럼’(http://drspark.paran.com), 보드계는 ‘헝그리 보더’(www.hungryboarder.com), ‘김준범 스노우보드 연구소’(www.boarderszone.com)다.
▲스키복·보드복
한번 타보는 것이라면 굳이 살 필요 없다. 스키장 앞 렌털숍에서 바지와 재킷 세트를 하루 1만~1만5000원에 빌릴 수 있다. 스키장 내 숍은 2만~2만5000원 정도다. 바지만 빌릴 수도 있다. 구입 적기는 스키 시즌이 끝나는 2월, 시즌을 앞둔 10월. 이월 상품을 30~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스키복 가격은 정장 한 벌 값. 2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하다. 디자인보다 방수·방풍 기능성이 중요하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기능성이 떨어진다. 스키복 안에는 긴팔 티셔츠 한 장 정도만 입으면 된다. 한겨울엔 바지 안에 타이즈를 겹쳐 입기도 한다.
▲장비
스키는 스키 플레이트·폴·부츠, 보드는 보드와 부츠가 필요하다. 스키장에서 스키세트 2만5000원, 보드세트 3만원 정도에 하루 빌릴 수 있다. 스키장 앞 렌털숍은 스키장보다 1만원 정도 싸다. 미리 예약하면 더 할인해준다. 장비를 끌고 스키장까지 가기 힘드니 데려다 달라고 부탁할 것. 서너 번 타다보면 장비 욕심이 생긴다. 장비 품질과 가격은 천차만별. 초보자들이 구입하는 스키세트, 보드세트는 30만원대부터. 보통 70만~80만원대가 많이 팔린다.
▲필수 액세서리
스키복과 장비는 빌릴 수 있지만 장갑이나 모자는 챙겨가야 한다. 장갑은 방수·보온 기능이 있는 두툼한 제품이 좋다. 모자는 챙만 없으면 털 모자든 가죽 모자든 상관없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헬멧이 낫다. 스키장에서도 빌릴 수 있다. 양말은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것으로 준비할 것. 맨살이 스키부츠와 바로 닿으면 쓸릴 염려가 있다. 안전을 위해 고글도 필요하다. 넘어질 때 눈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선글라스는 쓰지 말 것. 넘어졌을 때 유리알이 깨져 얼굴을 긁을 수 있다. 안경 위에 쓰는 고글도 있다. 고글 가격은 4만원대부터. 10만~15만원 정도의 제품이 많이 팔린다. 보드의 경우 엉덩이 보호대도 필요하다. 사면 3만원부터, 빌리면 5000원~1만원 정도다. 빌려주는 곳이 많지 않으니 미리 알아볼 것. 자외선 차단제도 챙겨가자.
▲강습
처음 스키를 탄다면 강습을 받는 것이 낫다. 친구 어깨 너머로 배우려 했다가는 시간만 빼앗는 ‘민폐’를 끼치기 십상이다. 스키장 내 스키 스쿨의 1대 1 강습은 하루 20만원 이상. 5대 1은 7만~8만원, 10대 1은 4만원 정도다. 스키장 앞 렌털숍의 강습은 1대 1에 하루 10만원 정도로 절반 가격. 개인 강습은 너무 비싸고, 단체 강습은 제대로 배울 수가 없다. 가격 대비 효용을 따지면 스키는 5대 1 강습, 보드는 3대 1 이하의 소그룹이 좋다. 반일(2시간)과 종일(4시간) 강습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하루 강습 받고, 다음날은 혼자 타 보는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숙박-찜질방·시즌방
스키장 내 콘도는 대부분 회원제로 내년 2월 중순까지 주말 예약이 끝났다. 주변 펜션과 모텔은 ‘부르는 게 값’. 3만원짜리 방이 시즌엔 10만원까지도 뛴다. 가장 저렴한 잠자리는 24시간 영업하는 찜질방. 비발디파크 찜질방(1인 2만원)이 깔끔하고 쾌적하다는 평이다. 용평(1만5000원)과 현대성우리조트(1만5000원)도 각각 찜질방과 심야 사우나를 운영한다. 마니아들은 동호회 단위로 ‘시즌방’을 마련한다. 1인당 20만~30만원씩 걷어 스키장 주변 원룸이나 콘도를 시즌 동안 빌린다.
▲교통-시즌 버스
스키장이 마련한 시즌 버스가 가장 편리하고 저렴하다. 서울·경기 각 지역과 스키장을 직통으로 연결한다. 편도 1만원, 왕복 2만원선. 수도권 스키장들은 시즌 버스와 리프트권을 묶은 패키지를 판다. 대개 리프트 값보다 싸다. 하이원의 스키 열차는 서울역·청량리역과 스키장 앞의 고한역을 연결한다.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매일 왕복 1회 운영하며 왕복 4만5000원이다.
▲리프트권-시즌권
스키장 입장료는 없다. 리프트권만 판다. 자기 장비를 들고 슬로프 정상까지 기어올라 간다면 공짜로도 탈 수 있는 셈이다. 리프트는 오전(8시30~12시30분), 오후(12시30~4시30분), 야간(오후 6~10시)으로 나눠 운행한다. 성수기엔 심야스키, 철야스키, 밤샘스키, 새벽스키 등이 등장해 사실상 24시간 운행된다.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주간권은 오전·오후를 묶은 것. 후야권은 오후와 야간을 묶었다. 주간권 정가는 6만원 선이지만 정가대로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휴카드·모바일 할인을 이용해 30%가량 할인받아 산다. 시즌 내내 마음대로 탈 수 있는 시즌권은 50만원 안팎. 개장 전 9월엔 30% 할인해 판매하지만 개장 전후엔 정상가를 받는다. 한 시즌에 10번 이상 가면 본전이 빠진다.
▲‘만능박사’ 렌털숍
스키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은 스키장 앞 렌털숍에서 구할 수 있다. 스키복과 장비를 빌려주고, 액세서리를 판다. 비수기 50%, 성수기엔 30% 할인된 리프트권을 판매한다. 스키장의 단속을 피해 강습도 실시한다. 강습은 리프트권을 끊을 필요 없는 평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스키장 입장에서는 렌털숍의 강습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설해 놓은 시설을 공짜로 이용하는 ‘얌체’다. 숙박도 알선해준다. 동호회에 가입하고, 그 동호회가 추천하는 렌털숍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스키 보험
스키는 사고 발생률이 높은 운동 가운데 하나다. 스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스키 시즌 동안 스키 보험을 들어두면 안전하다. 시즌 보험료는 2만원 이내. 본인이 다쳤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의료비가 나온다. 동호회에서 공동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스키장 패키지
알뜰하게 스키 여행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숙박+리프트권, 버스+리프트권을 묶어서 판다. 일단 주말 숙박 패키지는 구하기 어렵다. 2월 설날까지 거의 예약이 끝났다. 주중(일~목요일)엔 여유가 있다.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는 콘도 1박과 2인 리프트 주간권, 렌털 50% 할인권을 묶은 주중 패키지를 10만5000원에 내놨다. 용평(www.yongpyong.co.kr) ‘스위트 윈터 패키지’는 18평 콘도 혹은 호텔 디럭스룸 1박과 2인 리프트 주간권을 묶어 17만4000원. 21일부터 2월15일까지 성수기엔 24만6000원이다. 조식이 포함된 화이트 패키지는 비수기 20만원, 성수기 27만2000원.
무주(www.mujuresort.com)는 가족호텔 1박, 리프트·렌털권을 묶은 주중 패키지를 마련했다. 3인 19만8000원, 5인 30만9000원. 성수기인 1월엔 24만5000원, 40만5000원으로 뛴다. 현대성우(www.hdsungwoo.co.kr)의 ‘투앤조이 패키지’는 13평 객실과 리프트권 2장을 묶어 11만9000원이다.
버스 패키지도 유용하다. 대명 비발디파크(www.daemyungtour.co.kr)는 버스와 리프트권, 리프트권과 렌털권, 버스와 오션월드 등을 묶은 패키지를 정상가보다 최대 40% 할인가에 마련했다. 용평의 ‘쿨 프라이스 무료셔틀 패키지’는 시즌버스와 리프트 주간권, 렌털 40% 할인권을 묶어 5만원. 무주는 시즌버스와 리프트 주간권을 합쳐 서울 기준 5만4000원에 내놨다. GS강촌리조트(www.gangchonresort.co.kr)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리프트 주간권을 5만4000원으로 할인해준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