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초보와 중급 사이의 당신을 위한 코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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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12.26 09:31:56
  • 조회: 2325

걸음마를 떼고 나면 달리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초보라기엔 자존심 상하고 당당히 중급자라고 하기엔 어쩐지 께름칙한 당신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코스가 스키장별로 준비되어 있다.
◇ 정선 하이원 제우스
슬로프만 보면 국내 최고수준. 최근에 생겨 시설도 최신이다. ‘제우스’ 슬로프는 마운틴힐 정상에서 밸리 스키하우스까지 4.2㎞. 십리길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신촌에서 명동성당까지의 거리라고 할까? 초보는 한번에 내려오기엔 지칠 정도. 코스는 주변 풍경 보는 맛도 쏠쏠하다. 적당한 경사로 초보자에겐 두렵지 않은 코스. 하단부의 제우스 3번 슬로프는 평균 70m에 이르는 광폭인 덕분에 스키어와 보더 둘 다 만족시킨다. 요즈음 스키장의 추세가 스노보드인지라 중간 중간 트릭을 즐기는 보더들이 많이 눈에 띈다. 긴 슬로프 탓에 밸리스키하우스에서 리프트를 탄 후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교통이 불편한 것도 단점. 현재 38번 국도는 영월에서 내려 50분 정도를 구불구불한 길로 가야 한다. 38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개통되는 내년에는 교통 불편도 해소될 듯하다.
◇ 평창 휘닉스파크 파노라마
‘초보도 정상에서 탄다’라는 것이 슬로건. 상급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스키장의 정상을 초보들에게 개방한 최초의 슬로프. 2.4㎞로 하이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한남대교 남단에서 강남역까지의 거리로 초보에겐 짧지 않다. 최고 100m를 자랑하는 슬로프 폭 역시 충분히 넓은 편. 스키어는 물론 보더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다만 중간쯤에 초보급이라 보기엔 급한 경사가 있어 정체 현상을 빚곤한다. 사고주의 구간. 혹시 넘어지더라도 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해 쉬어가는 게 스키장 매너다. 훌륭한 편의시설, 광화문에서 2시간30분이라는 거리도 장점. 지난해 이용객 80만명을 유치하는 데 가장 큰 공신이다.
◇ 평창 용평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일명 ‘레인보우 차도(車道)’라고 하는데 경사가 급한 슬로프 관리를 위해 일반 차량이 올라갈 수 있도록 낮은 경사로 우회하여 만든 도로다. 겨울철 시즌이 되면 차도는 자연설로 덮여 슬로프로 변신한다. 총 길이 5.6㎞의 긴 코스라는 게 최대 장점. 광화문에서 동대문까지 걸어가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너무 길어서 중간중간 쉬면서 내려오던 기억이 있다. 다만 발왕산 정상 곤돌라의 스타트 지점은 초급자라기보단 중급자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처음엔 초보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지만 하단으로 내려올수록 경사가 완만하고 도로의 굴곡도 아기자기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도로의 폭이 2차선인지라 회전 반경이 큰 스노보더들에겐 답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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