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앞으로 세걸음, 뒤로 세걸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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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좋은사람 좋은글 [http://www.joeungle.com]
  • 07.12.20 09:07:55
  • 조회: 206
하나는 아내의 신발
다른 하나는 하얀 남자 고무신이었다.
창에 구멍을 내고 들여다 보니 아내는
까까머리 중을 꼬옥 껴안고 잠이 들어 있었다.
상인은 화가 불처럼 치밀어 올라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가지고 뛰어 나왔다.
막 방문을 들어서려는 순간
스님의 말이 생각났다.
상인이 씨근덕거리며 스님의 그 말을
외면서 왔다갔다 하는 소리에
아내가 깨어 밖으로 나오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윽고 중도 뛰따라 나오며
“형부 오랫만에 뵙습니다.”
하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까까머리 중은 바로 상인의 처제였던 것이다.
상인은 칼을 내 던지며 스님이 들려 준 말을
다시 한 번 외쳤다.
“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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