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저가항공 ‘무한경쟁’… 내년 국제선 취항으로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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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11.30 0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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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저가항공을 앞세워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200억원을 출자해 에어코리아(Air Korea)라는 별도의 저가항공사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력인 미국, 유럽 노선과는 별도로 일본, 태국 등 동남아에 취항하는 저가항공사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외국 저가항공사는 물론 국내선에 취항 중인 저가항공사도 조만간 동남아 시장을 노리고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저가항공 춘추전국 시대=에어코리아는 내년 5월 인천공항을 허브로 일본과 태국, 말레이시아 노선에 뛰어든다. 그러나 국내 저가항공사와는 달리 국내는 피하고 국제선만 취항한다.
가격은 지금보다 20~25%가량 싸다고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는 안전성이 검증된 A300항공기 3대와 B737 2대를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대한항공이 정비와 운항훈련을 맡아 안전문제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당장 경쟁 상대는 외국계 저가항공사다. 현재 세부퍼시픽(필리핀), 오리엔트타이(태국), 피엠티항공(캄보디아) 등 15개사가 인천공항에 취항 중이다. 내년에는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타이거항공(싱가포르) 등이 추가로 진입할 예정이다. 저가항공 시장의 일대 접전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국내 저가항공사와의 경쟁도 피해갈 수는 없다. 현재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 운항 중이고 영남에어는 취항을 준비 중이다. 전북 군산시를 근거지로 한 중부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최근 법인 등록을 마쳤다. 인천시는 내년 중 싱가포르 타이거항공과 손잡고 저가항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최근 저가항공사 설립 전문 컨설팅 회사가 생겨났을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다.
◇걸림돌은 없나=문제는 국내 모든 저가항공사의 꿈이 ‘국제선’ 취항이라는 점이다. 국내 항공노선은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고속철도(KTX)의 등장으로 사업성이 그리 밝지 않다. 그나마 국내선의 만성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것도 2~3년 국내선을 운항하면 ‘돈 되는’ 국제선을 운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곧바로 국제선을 뛸 경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안전성 시비도 논란거리다. 대한항공의 경험과 정비기술을 물려받는다고 하지만 대한항공은 출자만 할 뿐 실제 운항은 신규 법인의 몫이다.
또 외국의 경우 지형과 기후차 등 운항 환경이 다르고 관제 언어가 다르다. 안전성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건교부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국제선 저가항공 문제를 놓고 협의한 적이 없다”면서 “국제선 취항은 안전 위험이 더 큰 만큼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대한항공과의 서비스 차별화도 숙제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인터넷 예약만 받겠다고 하지만 제주항공에서 봤듯이 현실은 다르다. 인건비나 경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노조 문제도 숙제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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