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경제교실] 경제교육 목표는 ‘기업가 정신’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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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제교육연구소 대표 최학용
  • 07.11.21 09:25:29
  • 조회: 1224
시계를 갖는 것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바람이었다. 시계 회사들의 좋았던 시절이었고, 시계가 필요 없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등장은 시계 시장 전체를 흔들어 놓는 변화의 시작이었다. 쉽게 말해서 휴대전화가 시계를 삼켜 버린 것이다. 휴대전화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카메라도 삼켰다.
요즘 휴대전화는 TV, 내비게이션(길 도우미), 게임기기, 노트북 문서작업기능까지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대체했다고는 볼 수 없다. 고도의 영상은 고성능 카메라의 역할이고, 보다 넓은 화면 감상은 집안의 TV와 영화관의 몫이다. 이처럼 각각의 시장은 다른 것이 대체할 수 없는 차별화 방향으로 개발되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관계로 ‘거리 두기’를 한다.
이렇게 세상은 혁신적인 기술이 새로운 영역을 대체해 버리고, 기존 시장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 재편되어 나간다. 대체와 상호보완이 이렇게 역동적인 변화를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상호보완과 대체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A와 B가 상호보완관계’인데도 불구하고, ‘A로 B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교육과 관련된 정책의 예를 들어 보자. 경제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쉽게 설명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 지식을 갖추는 지식습득교육과 함께 학생들이 자신의 경제적 독립과 가치창출활동을 실제적으로 일으키는 체험 학습교육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즉, 강의와 체험은 어느 한 가지가 다른 것을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교육, 경제교육, 금융교육도 각각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보완적 관계이다. 따라서 금융교육만 했다고 해서 경제교육을 한 것은 아니다.
경제교육이 이처럼 각기 대체할 수 없는 여러 분야로 나뉘어 있지만 대체되는 변화도 보이고 있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분야가 외국의 창업교육 사례다. 외국에서는 경제교육이라는 말보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교육’이라고 한다. 외국은 창업체험교육이 소비자, 경제, 금융교육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내용과 형태의 교육이라고 믿고 있다. 청소년시절에 창업을 체험하게 하는 것은 수많은 경제교육 내용을 체험하게 하고, 학생들이 다른 관련 지식을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창업교육은 요즘의 휴대전화와 비슷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 창업교육도 단순 체험에서 보다 풍부하고 질 좋은 내용으로 채워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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