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미리 가 보는 고령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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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7.11.07 09:29:59
  • 조회: 357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소요된 기간이 프랑스 115년, 스웨덴 85년, 미국 75년, 영국과 독일이 45년이 걸린 데 비해 일본은 25년 밖에 걸리지 않고 우리나라도 대략 22년(2000~2022)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압축된 고령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1백세 수명은 꿈이 아니며 1백세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도 바야흐로 인간 수명 1백세 수명카드를 수령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열리고 있다. 앞으로 손자세대에 이르면 대부분 생일 케이크에 1백 개의 초를 꽂게 될 것이며, 1백세 청년 연인들이 ‘로데오’ 거리를 활보할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21세기의 화두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등장할 장수사회에 대한 대비는 커녕 노인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공유하지 못하고 있어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사회나 가족들에게 ‘멍에’가 되고 있어 오늘을 살고 있는 노인들은 물론 미래에 노인이 될 중장년들에까지도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 인생의 각 시기가 지닌 의미도 달라지고 가족제도도 변할 것이며 또한 여러 번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응당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도 달라진다.
이렇게 되면 가족 체제도 심화될 것이며 경제력이 없는 노인이 제거되는 21세기형 고려장이 늘어 날 것이며 유병장수로 과다한 의료비에 시달리는 노인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집안에는 3~4대가 함께하는 노후생활이 보편화 된다. 앞으로 고령자들의 교육수준의 향상, 정보지식 능력의 향상 등과 함께 저출산율로 인한 젊은 노동력의 수적 감소 등으로 정년제도의 연장과 노인 취업문제가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과제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고령자들의 노동이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사회현상이 될 것이다.
고령인구의 증가는 산업구조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오게 된다. 또한 ‘장년 노인’들은 실버 요양원에서 비싼 이용료를 납부하면서 식사는 물론 의료까지 모든 것을 편안하게 해결하면서 노후 생활을 즐기게 되며, 결국에는 와병노인이 되어 노인전문 병원이나 치매센타에서 여생을 마치게 된다. 아울러 ‘안락사’ 문제가 거론되는 등 생명의 존엄성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그러나 1백세 사회의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 향후 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1백세 사회의 미래 자화상은 자신이 그려야 한다. 이제 수명연장 덕으로 노후생활이 갈 수록 길어지기 때문에 우리 모두 ‘준비된 노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늙어간다는 생각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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