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타고 넘고 돌고 ‘산 타는 멋’[한국의 숲, 한국의 명산 충남 금산군 서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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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11.02 09: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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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아는 사람들은 서대산을 ‘숨겨진 보물’에 비유한다.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서대산은 ‘바위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암반(岩盤)이 장관을 이룬다. 서대산은 또 충남 금산, 충북 옥천뿐 아니라 대전 일대까지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는 충남의 최고봉이다. 계룡산보다 높다. 서대산에서 눈을 돌리면 멀리 민주지산·덕유산·대둔산·계룡산의 모습이 들어온다.
충남 금산군 군북면과 추부면 경계에 있는 이 산의 높이는 904m다. 남북으로 길고 동서로는 가늘게 이어진 모습이다. 동쪽으로는 장룡산·매봉·대성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도덕봉·지봉산·만인산 등이 있다.
우람한 서대산은 충남 남동부의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속해 있으며 노령산맥을 이루는 중심이다. 특히 인근의 다른 산에 비해 홀로 우뚝 솟아 있다. 산이 있는 금산고원이 주로 침식으로 형성된 데 반해 서대산은 침식에 강한 석영반암(石英斑岩)계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변지역보다 풍화와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주변에 비해 높은 산으로 남아 있다. 아울러 비교적 급경사도 많다.
그러나 남쪽으로 갈수록 산세가 점차 완만해진다. 동쪽·서쪽 사면에는 각각 높이 100~400m 지점에 넓은 완사면이 나타난다. 완만한 곳은 금산인삼 재배에 이용된다.
땅속에서 그대로 솟아 오른 것처럼 보이는 서대산은 워낙 우람해 주위의 산들을 압도한다. 산맥으로 이어지지 않고 따로 떨어진 ‘독립된 산’이라고 보면 된다. 북쪽으로는 잿말재, 남쪽으로는 비들목재, 남서쪽으로 민재를 통해 산줄기가 이어진다. 산세는 원추형으로 곳곳에 기암괴봉과 깎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다. 그래서 경관이 좋다.
산 곳곳에는 바위봉우리가 널려 있다. 용바위·신선바위·장군바위·마당바위·노적봉 등 서로 다른 이름을 하나씩 갖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대산을 ‘암봉전시장’ 같다고도 한다. 이밖에도 선바위·살바위·남근바위·구름다리·사자굴·개덕사·개덕폭포 등 산행 중 볼거리가 풍성하다.
서대산의 산길은 가파른 곳이 많지만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오르는 맛이 아기자기하다. 산행 중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좋고 아름다워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든다고 한다.
협곡을 가로질러 높게 설치된 50m 길이의 구름다리 일대는 신선바위·벼슬바위 등 기암 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가을에는 성당2리 서대산레저타운이 있는 곳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산행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만추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가을의 서대산을 가리켜 ‘중부의 금강’이라고도 한다.
산행코스로는 개덕사~드림리조트 코스, 드림리조트~원흥사 코스, 장룡산자연휴양림~서대산청소년수련원 코스, 서대산청소년수련원~안보광리 코스 등이 있다. 암산(岩山)인 관계로 암벽등반객도 꽤 많이 찾는다. 서대산의 서쪽 기슭인 추부면 요광리에는 천연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된 행정은행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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