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경제교실] ‘창업 체험’통해 세상물정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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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제교육연구소 대표 최학용
  • 07.10.31 09:27:55
  • 조회: 362
창업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쉽게 경제를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창업 체험과 교육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이 된다.
창업 성공률은 아직도 낮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창업을 통해 ‘대박’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로또 복권을 사라고 부추기는 것과 같다. ‘창업 성공=대박’을 강조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박이 아니면 누가 그 힘든 창업을 할 것이며, 산업을 일으킬 것인가”라고 대답한다.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개개인의 삶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논리가 바탕에 깔려 있다. 주의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몇 차례 시도를 더 하면 결국 성공할 때가 오지 않겠느냐는 근거 없는 낙관도 문제다. 실패를 통해 뭔가를 배우는 것은 좋지만 이런 교육을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우리는 기업 활동의 목적이 이윤 추구에만 있는 것으로 가르치고 배워왔다.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 활동을 통해 사람들은 보람과 사명감, 열정, 도전정신 등을 배울 수도 있다.
창업은 개인의 능력 하나하나에 광범위한 가능성을 열어 주어야 하는 일반 교육이다. 그러기 위해선 돈과 함께 여러 도전적 활동을 체험하는 것이 청소년기에 필요하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꿈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파트너(동업자)와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은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대처하는 기본철학과 태도를 체득하는 것이다. 그런데 당장 대박을 터트릴 내용만 가르치고, 품질은 제쳐두고 마케팅만 강조하며, 리더를 얄팍한 전략가로 만드는 교육이 창업 교육의 전부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다. 창업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다.
사람을 대하는 자세, 잘못된 것이 있으면 개선하려는 의지, 상식을 벗어난 제안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 합리적 사고 등을 어린이들이 창업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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