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자고나면 뛰는 중국증시 ‘거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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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10.19 0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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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는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올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5% 이상 상승해 주요 글로벌 지수 중에서도 두드러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에 대한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97포인트(1.03%) 오른 6092.06으로 또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1.47%, 일본 닛케이지수는 1.27% 하락했다.

◇과열의 끝은 언제= 랠리를 이어가는 중국 증시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을 우려한다. 조만간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해 이후 상하이종합지수가 10% 이상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은 여러 차례였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클로드 티라마니 펀드매니저는 “최근 중국 증시가 너무 빠르게 치솟은 감이 있고 중국 정부도 시장 과열을 진정시킬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15~20% 정도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도 “급등한 중국 증시의 활황이 장기간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최근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큰 것은 사실이고 어떤 계기든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짧은 조정을 거친 뒤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세 상승을 이어가는 흐름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 오제열 중화분석팀장은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인데다 경기 호황으로 넘쳐나는 자금이 갈 데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중국 당국의 증시 과열억제 정책이 나왔지만 풍부한 유동성 덕에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13억 인구가 만들어내는 비상식적인 일이 비일비재한 중국시장을 일반적인 시각으로 전망하고 과열 여부를 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위험을 인정하되 그 위험을 즐기는 장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 긴축정책 유력= 증시 거품의 끝을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에 대해 ‘정책을 통한 유동성 조절’이라는 변수를 통해 시장을 지켜볼 것을 권하고 있다.
올들어 중국증시가 보였던 몇차례의 조정은 지급준비율 인상, 증권거래세 인상 등 당국의 긴축의지가 나타났을 때였다. 물론 지난 15일 8번째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5% 오르는 등 ‘약발’이 안먹히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 정부가 종합적인 긴축 정책을 추가로 발표할 가능성은 충분하고 그에 따른 리스크도 크다.
금리와 지준율 인상과 같은 수요측면의 정책뿐 아니라 중국 정부는 채권발행, 페트로차이나와 같은 대기업 상장 추진 등 공급 측면에서도 시중의 과잉 유동성 흡수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 이석진 연구원은 “중국시장은 정책의 영향력이 그 어느 나라보다 크고 예측도 쉽지 않으므로 주시해야 한다”면서 “무역수지 흑자, 가계예금 증가추이 등 시중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계적 요인들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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