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한국 FTSE 선진지수 편입 또 무산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10.04 08:52:54
  • 조회: 307
우리나라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주가지수(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3년 연속 무산됐다.
FTSE그룹 마크 메이크피스 회장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대만 주식시장은 기존의 준선진국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이스라엘은 내년 6월부터 선진시장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왜 좌절됐나=메이크피스 회장은 “한국 증시가 지난해 ‘제한적 충족’ 판정을 받은 4개 항목 가운데 분리결제, 장외거래, 외환거래자유화 등 3개 항목은 기존의 수준이 그대로 유지됐다”면서 탈락 사유를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외환 관련 규정상 외국인이 주식 매도 후 환거래를 바로 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외환거래가 향후 12개월 동안 개선된다면 한국이 2009년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리결제, 장외거래와 관련해서는 현재 금융감독 당국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거래소는 외환거래 부문의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른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흥시장 24개국 가운데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은 17%가 넘고, 대만을 포함하면 30%에 이른다. 따라서 한국과 대만을 선진시장에 편입시키면 이에 대한 대안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추론이다. 이번에 선진국지수 편입이 결정된 이스라엘은 신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도 못 미친다.
◇증시 영향은 미미=선진국지수 편입 실패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0.33%) 오른 1908.79로 마감됐다. 전날 FTSE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10% 이상 폭등한 증권주들이 소폭 하락했을 뿐이다.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장기적으로 호재임이 분명했지만 시장을 흔들 만한 요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김성주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선진국지수 편입 무산에 따른 약간의 실망 매물이 나올 수는 있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도 “지수편입 무산이 당장 외국인의 매매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선진국지수 진입 실패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세계적으로 자산 규모가 큰 주요 펀드는 FTSE 지수보다는 MSCI 지수를 투자지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FTSE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 런던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지수로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각국 증권시장 참여 비중의 참고지표로 사용한다. 시장 수준에 따라 선진시장, 준선진시장, 신흥시장으로 나뉜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