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맥주 소비자피해 38%가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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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10.02 08: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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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공산품의 유통기한 표시가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산과는 달리 국산 맥주에는 유통기한 표시가 아예 없고 논란이 돼 온 아이스크림·빙과류는 물론 껌도 유통기한에서 예외를 인정받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허점 많은 유통기한제=변질 위험이 있는 제품은 어김없이 유통기한 표시가 의무화돼 있지만 술은 예외다.
한국소비자원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나 양주는 변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쌀·보리로 만든 곡주는 변질 위험이 높지만 주류로 한꺼번에 예외는 인정받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식품위생법 상 막걸리와 약주(산사춘, 백세주 등)는 예외로 유통기한을 표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같은 ‘곡주’인 데다 도수도 4~9도로 낮은 맥주가 논란거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변질된 맥주 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맥주에도 유통기한을 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2005년 이후 맥주 피해 사례 161건을 분석한 결과 변질에 따른 부작용(장염, 구토, 복통, 설사 등)이 37.9%(61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실제 충남의 김모씨는 “지난 6월에 산 맥주병 속에 이물질이 떠 있어 확인해보니 용기 주입일이 2005년 10월11일로 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업체들 유통기한 지키지 않아=업체들의 이중적 행태도 문제다. 수입산 외국 맥주도 보통 1년의 유통기한이 명기돼 있지만 국내산은 다르다. 국내 맥주사들도 수출할 때는 국가별 유통기한을 적어서 내보낸다.
업체들은 자율적으로 음용 권장기한을 표시하고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부터 2차례 권장기한이 지난 제품을 수거했다”며 “보통 3개월이면 거의 다 팔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원 관계자는 “음용 권장기한은 말 그대로 마시기에 최상으로 신선하다는 정도일 뿐 법적 규제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기한은 곧 판매 허용 기간 문제로 안전성과 직접 관련된다”며 “유통기한을 넘으면 제품을 회수, 폐기할 의무를 진다”고 강조했다.
◇빙과류·껌 등도 예외=아이스크림·빙과류의 유통기한 표기 문제도 수년간 논란을 거듭해왔다. 결국 최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2009년 7월부터 모든 아이스크림 제품의 경우 제조 또는 유통기한 표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입안했다.
하지만 과자류 가운데 껌류도 문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보통 300원쯤 하는 낱개 껌에는 반드시 유통기한 표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제품에는 낱개에도 유통기한을 찍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에도 유통기한 표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변질 위험이 더 큰 친환경·기능성 화장품이 늘었다. 랑콤·샤넬 등 외국업체는 개봉 후 사용 기한을 대체로 12개월로 명시했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지난 6월 화장품에 유통 기한과 함유 성분을 표기토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의 유통 기한 표기를 긍정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모레 관계자는 “유럽·미국은 개봉 후 사용기한을 강조하는데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유통기한 쪽이 더 알맞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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