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노는 것도 기술이다[긴긴 한가위 온가족 하하호호 ‘밖으로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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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9.21 09: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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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가위 연휴는 길다. 토요일부터 휴일만 5일이다. 여기에 휴가를 하루 이틀 더 내면 올 한가위 연휴는 1주일 가까이 될 수도 있다. 여름휴가 부럽지 않다. 휴일이 많다고 싫다는 사람은 없겠지만 막상 명절 연휴는 제대로 누렸다는 사람도 드물다. 고향길, 성묘길 다녀오고 하루 이틀 빈둥거리다보면 1주일 연휴가 허망하게 지나간다. 제대로 못 즐긴 휴일은 오히려 후유증이 더 클 뿐이다. 명절 음식만 먹다가 뱃살만 늘고, 늦잠도 늘어 어깨는 축 처질 수 있다. 명절일수록 잘 놀고, 잘 지내야 한다. 노는 것도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올 추석은 어떻게 보낼까? 명절연휴 잘 보내기도 노하우다.
‘명절이 기쁘고 즐겁다.’( ) 괄호 안에 ○ Ⅹ를 표시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Ⅹ표시를 하는 사람이 꽤 될지도 모른다. 고향길이야 물론 즐겁고 행복한 일이지만 음식장만을 도맡아 해야 하는 며느리라면 입이 한 자나 튀어나올 법하다. 여자들이 가장 불만스러워 하는 것 중 하나가 ‘거실은 남자 부엌은 여자’ ‘남자는 리모컨, 여자는 행주’란 구도다. 그렇다고 며느리가 ‘난 올해 추석에는 일 안 해?’ 선언할 수도 없는 노릇. 노하우를 들어보자.
줌마넷 부대표 로리주희는 “무조건 집에서 나가라”고 주장한다. 그래야 여자들은 가사부담이 줄 수 있다는 것. 요즘 명절 때는 영업하는 식당도 많다. 늙은 부모도 함께 간단한 나들이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든 노인들이 오히려 나들이나 여행을 더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수도권이라면 구리 토평동 한강고수부지 코스모스밭, 식물원 등도 찾을 만하다.
시골 고향집에 내려간다면 집 주변의 가족의 추억이 깃든 곳을 한 번쯤 찾아가보는 것도 괜찮다. 먼저 옛날 앨범을 뒤져 집 주변이 배경이 된 사진을 찾아낸다. 졸업사진을 찍은 학교나 유치원, 가까운 소풍장소, 자신이 태어난 집 등도 추억의 명소로 손색이 없다.
옛날 사진을 찍은 곳을 찾아가 가족들과 같은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추억이 된다. 사진 속의 주인공으로부터 언제, 누구와 찍었는지 등 경험담을 나누는 것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나중에 집에서 컴퓨터 슬라이드 쇼를 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다.
만약 고향마을 학교마저 폐교돼 없다면 간단한 옛날 놀이기구 등도 준비해볼 만하다. 예를 들면 제기, 팽이 등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한바탕 ‘옛날 게임’을 해보자. 비석치기 등은 큰 준비 없이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함께 명절사진집 만들어보기 놀이도 좋다. 명절음식 장만하는 모습, 족보와 백과사전을 뒤져 할아버지, 증조부, 고조부, 10대 할아버지 때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TIP: 고향집에 앨범 하나 정도를 사가지고 내려간다. 그리고 올해의 추석 사진을 찍고 나중에 인화해 고향집에 부쳐준다. 명절사진첩은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사실 친지의 결혼식이 아니면 3~4대가 함께 사진을 찍기란 쉽지 않다. 게임 진행에는 진행자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 올려놓지 않는 게 현명하다. 게임은 집에서 하는 것보다 밖에서 할 수 있는 게 좋다. 집에서 윷놀이를 하게 되면 음식 나르기는 결국 여자 몫이 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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