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She’s in 두바이City [자신에게 ‘거기있는 모든 것’을 선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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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9.06 08:56:55
  • 조회: 268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과 야자수 모양의 팜 주메이라, 세계지도 모양의 ‘더 월드’ 등 인공섬 프로젝트로 ‘신화’를 창조한 아랍에미리트 제2의 수도 두바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두바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몰려든다. 금융·건설인들뿐 아니라 각 프로젝트에 패션·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면서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도시로 떠올랐다. 마치 알라딘 마술 램프처럼 모래로 만든 초호화 인공섬들은 물론 시내 한복판 쇼핑몰의 인공 스키장까지 두바이에선 새롭고 창조적인 게 많다. 조물주가 만든 자연만큼이나 인간의 손이 만든 건물과 상품들도 위대하다는 것을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두바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Y1-두바이를 사자(Do buy Dubai!)
각종 쇼핑몰과 상점 구경하기밤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5시30분 정도. 호텔에 일찍 체크인을 부탁해 짐을 맡기고 간단한 샤워를 한 다음 시내로 나온다.
첫째날은 곳곳에 있는 쇼핑몰과 상점, 독특한 거리를 구경한다. 온갖 상점이 모여있는 몰 오브 에미리트는 필수 코스. 영국 최고급백화점 하비 니콜스, 버진메가스토어, 인테리어 전문점, 갤러리 원, 스키장 등이 있다. 인공 스키장은 400m 높이의 슬로프가 항상 만원. 밖은 40도가 넘는 찜통더위인데 아랍 전통모자를 쓴 사람들이 스키복으로 갈아입고 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다. 점심은 이곳 아르마니 카페에서 간단히 즐긴다.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빵집 폴의 분점도 있어 간식을 즐겨도 좋다.
점심 식사 후엔 두바이박물관이나 전통거리 바스타키야 구경을 한다. XVA 호텔과 갤러리, 오리엔탈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다. 아무 장식 없는 회벽의 건물들이 너무 고요한 바스타키야에는 집 가운데 정원인 중정을 중심으로 한 아랍풍 가옥을 구경할 수 있다. 처음엔 미로처럼 이어진 적막한 거리를 심란하게 여겼는데 가회동 북촌마을처럼 나중에 자꾸 눈에 밟히는 묘한 매력이 있다. 민속박물관엔 알카이마(Al Kaimah)라고 불리는 전통집과 천장에 통풍기구를 설치해 무더위에도 서늘함을 느끼게 해주는 여름집 알아리쉬, 두바이의 역사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오후엔 비치로드로 이동. 이곳은 새로운 상점들과 재미있는 카페, 독특한 식당들이 가득하다. 디 원(The One)은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인테리어 전문점. 조그만 그릇부터 샹들리에까지 물건을 구경하는 것도 흥미롭고 2층의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해도 좋다. 비치로드에는 셰익스피어란 이름의 식당과 일본 퓨전 요리를 파는 자팡고, 유기농으로 만든 신선한 스낵과 차를 파는 라임트리 등 다채로운 상점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미국의 반스앤노블스와 비슷한 콘셉트의 서점 ‘마그루디’는 책뿐 아니라 각종 카드, 노트 등 문구류도 판매한다. 이 비치로드에 모스크 사원이 있는데 불빛이 아름다워 근사한 밤 풍경을 연출해 기념사진을 한 장 찍기에 제격이다.

▶DAY2-아랍을 느껴라(Feel Arab Style)
아랍스타일의 풍경 체험첫날, 두바이에서 판매되는 상품들로 눈요기를 하였다면 둘째날은 온몸으로 아랍분위기를 만끽해보자. 샤자지역에 있는 블루 수크는 카펫, 알라딘 램프, 물담배, 양탄자 등 아랍전통 공예품과 의상, 보석류를 파는 전문시장이다. 금·향료·옷감을 파는 재래시장이 있지만 상점이 거리에 있어 구경하기 덥고 무엇보다 상품수준이 높지 않다. 중동에선 남편들이 아내를 각종 이유로 소박할 경우 짐보따리를 싸지 못하게 하고 맨몸으로 내쫓는데 그런 연유로 여성들이 몸에 걸치고 떠날 수 있는 금이나 보석 장신구를 선호한단다. 공예품들은 인건비가 싼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 모은 것들로 가격이 저렴하며 흥정도 할 수 있다. 주인이 500디람을 불렀다면 일단 250을 제시한 후 돌아서는 척하면 다시 붙잡는 등의 ‘시나리오’를 나누다 350 정도에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 가장 작은 크기의 구슬이 장식된 알라딘램프를 45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은 방문객이 많아 숙박이나 식사 예약자가 아니면 출입이 안된다. 하루 숙박료가 보통객실이 150만원 정도. 금 800t을 쏟아 여기저기 발라둔 실내는 솔직히 졸부 냄새가 나서 투숙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애프터눈 티가 아니라면 점심뷔페(1인당 10만원 정도)를 먹으면 된다. 배를 불려 허기질 때 나타나는 ‘지름신’의 강림을 막은 후 또 다른 전통 쇼핑몰인 수크 매디나 주메이라에 가본다. 이곳은 바닷가 근처여서 야외 풍경도 근사하다. 서양식 외관에 실내는 완전히 아랍풍 거리로 꾸며져 있다. 상품들은 비교적 고급이며 정찰제여서 깎지는 못한다.
시내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는 사막 사파리를 신청하면 ‘아라비아 로렌스’에 나오는 사막 모래의 황량함과 낙타에 의지해 고독하게 떠돌던 베두인족들의 모습, 요염한 배꼽 춤을 보여주는 벨리댄스 등 아라비안 나이트를 즐길 수 있다. 하염없이 긴 모래사막을 롤러코스터처럼 곡예 운전을 하는 자동차를 타고 달리다가 중간중간에 세워준다. 모래바람이 불어서 얼굴을 가리는 천과 모자를 준비해두는 것이 필수. 간편한 샌들을 신거나 차라리 맨발로 아기피부처럼 부드러운 모래의 촉감을 느끼는 게 낫다. 이곳에서 보는 아라비아의 일몰은 황홀하다.
드라이브가 끝나면 아랍전통 텐트촌으로 이동, 전통 빵인 난과 케밥, 양고기 등의 식사와 함께 타투를 하거나 낙타를 타고 물담배를 피워보는 등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저녁식사 후엔 여성들이 온몸을 가리는 아랍에선 보기 드물게 배를 드러낸 벨리댄서가 나타나 경쾌한 춤을 춰준다. 그리곤 다시 시내로 돌아온다. 간단한 코스는 50달러 정도, 사막에 누워서 검푸른 하늘의 별이 내게로 쏟아지는 전율을 느끼는 1박 프로그램은 100달러 정도. 약간 지루하긴 하지만 바람에 날리는 모래알의 유희를 보는 것만으로도 비용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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