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토종어류 씨말리는 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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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 07.08.14 09:34:12
  • 조회: 368
환경부 ‘국가 장기 생태연구’ 1단계 결과발표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 큰입 배스의 먹이 습성이 밝혀졌다. 8일 환경부 국가장기생태 연구사업팀이 발표한 ‘국가장기생태연구’ 1단계(2004년 12월~지난 3월) 조사결과에 따르면 버들붕어, 각시붕어, 칼납자루 등이 큰입 배스의 주요 먹이로 드러났다.
◇버들붕어가 큰입 배스 먹이원=큰입 배스의 횡포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먹이 습성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국내 최대의 자연습지인 낙동강 우포에서 버들붕어 등 12종의 토종 어류가 큰입 배스로 인해 모습을 감췄다”며 “우포에 서식하고 있는 27종 중 15종만 남았다”고 밝혔다. 버들붕어는 특이한 산란법 때문에 교육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칼납자루 등은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다. 우포는 낙동강 하구둑으로 수문이 막혀있는 데다 유속이 느리고 수심(6m)이 깊어 큰입 배스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조사 결과 큰입 배스는 길이 10㎝가 될 때부터 먹이를 곤충에서 어류로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큰입 배스가 15㎝가 돼야 먹이를 어류로 바꾸는 것과 비교하면 외국에 비해 국내 어종이 빠르게 육식성으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큰입 배스가 비슷한 어류를 먹는 다른 토종어류들과의 싸움에서 이긴 결과로 분석된다.
부산대 주기재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위기에 처한 토종 보존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참나무가 소나무보다 온실가스 더 줄인다=온실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소나무숲보다 참나무숲을 조성하는 게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은 월악산 주요 숲의 이산화탄소 흡수 및 저장량을 조사한 결과 참나무류인 신갈나무 숲의 탄소저장량이 ha당 262t으로 소나무숲(143t)보다 1.8배 많다고 밝혔다. 식물체와 낙엽, 흙을 건조한 뒤 유기탄소량을 측정했더니 신갈나무 숲은 ha당 토양이 170t, 식물체가 87t, 낙엽층이 5t의 탄소를 함유했고, 소나무 숲은 토양 85t, 식물체 54t, 낙엽층이 4t을 저장해 토양에서 2배의 차이가 났다. 이는 소나무나 일본 낙엽송 같은 침엽수종보다는 신갈나무, 굴참나무와 같은 참나무숲이 낙엽을 많이 만들며 낙엽분해량 또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리 등 생태계 변화 지표종=연구팀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반응하는 환경 지표종 33개를 선정했다. 오리, 버드나무류, 개나리, 갈대, 피라미 등으로 일종의 생태계 변화를 먼저 감지해내는 센서다. 환경부 자연자원과 김혜숙 박사는 “오리는 기후변화에 따라 월동시기가 변하고 월동개체수가 환경오염을 읽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드나무류는 봄철 개화가 빠르게 진행돼 온난화 파악의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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