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아이 안전하고, 어른 짜릿하고[국내최대 실내 워터파크 ‘타이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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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8.01 09:41:04
  • 조회: 317
부천 상동 타이거월드에 다녀왔다. 지난 17일 개장한 타이거월드는 5900평으로 실내 워터파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수도권이라 접근성도 뛰어나다. 그럼 기존의 워터파크와는 어떻게 다를까?
처음엔 이천의 테르메덴(4000평) 등과 비교해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시설이나 테마 자체가 너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겠다. 일단 타이거월드의 시설은 수준급. 실내에 모든 시설이 압축적으로 모여있다. 슬라이더, 파도풀, 유수풀에 스파까지 구색은 다 갖췄다. 초등학교 이하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에게 적당하다.
타이거월드는 스파 구역과 워터파크 구역으로 나뉜다. 두 구역 사이에 식당이 있다. 2300여 평 규모의 워터파크 파도풀, 유수풀, 슬라이더, 어린이풀 등으로 꾸며져 있다. 파도풀과 유수풀은 캐리비안베이의 파도풀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크기는 작다.
캐리비안베이의 파도풀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대상이라면 아무래도 타이거월드의 파도풀은 초등학생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파도도 거세지 않다. 혈기 왕성한 20대들은 심심하겠지만 함께 간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가장 재밌었다”고 했다.
젊은이들이 몰리는 공간은 슬라이더였다. 슬라이더는 어린이용부터 20대를 겨냥한 고속 슬라이더까지 모두 7기. 이중 4대가 초등학교 5·6학년 이상 즐길 수 있는 슬라이더다. 국내에서 가장 긴 편이라는 22m 길이의 꽈배기형 슬라이더는 스릴 강도로 보면 상급. 20대 젊은이들로 북적댔다. 이보다 스릴 강도가 더 높은 것은 스페이스 볼. 경사가 급한 슬라이더는 원형 터널로 이어진다. 고속으로 내려오다 원형 접시로 툭 떨어져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게 설계돼 있다. 슬라이더 마니아라면 ‘강추’ 시설이다.
타이거월드의 장점은 안전요원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세이프가드들이 놀이시설마다 붙어 있어 학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하다. 초등학교 1학년짜리에게도 ‘고객님’이라고 존댓말을 쓰는 게 외려 어색할 정도다. 구명조끼 대여료도 생각보다 쌌다. 대여료는 2000원으로 캐리비안베이(5000원), 테르메덴(3000원)에 비해 쌌다.
하지만 워터파크 지역에는 온수가 있는 바데풀이 딱 하나뿐인 것은 단점이다. 개장 초기라 비교적 손님이 없었는 데도 온수풀은 붐볐다. 그나마 온수풀은 파도풀 뒤편, 유수풀건너편의 ‘섬’ 같은 지역에 자리해있다. 어린이풀 옆에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워터파크가 의외로 서늘했기 때문이었을까? 1870여 평의 스파 지역은 붐볐다. 수압을 이용한 마사지 시설, 풋마사지, 건식·습식·안개 사우나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색적인 것은 아쿠아 바. 미니풀에 의자와 테이블을 놓아두고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커피와 코코아 등은 팔지만 맥주는 메뉴에 없었다. 노천엔 요즘 인기 절정인 닥터피쉬탕도 있다. 추가 요금 5000원.
스파 시설은 대체로 좋지만 이집트탕, 로마탕, 터키탕 등 일부 욕장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이를테면 원래 터키탕은 따뜻한 온돌형 반석 위에서 땀을 흘리는 식이지만 타이거월드의 터키탕은 보통 욕장이나 다름없다. 나중에 알고보니 벽면 장식에 따라 붙여진 이름. 차라리 허브탕, 녹차탕 등 성분에 맞춰 이름을 붙이는 게 나을 성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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