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미국 ‘자유여행지역’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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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7.31 09: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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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장에서 미국이 뜨고 있다. 미국 여행자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뉴욕 관광청과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이 7월 초 각각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국내 여행업계는 미국이 한국을 비자 면제국으로 지정할 경우 미국 여행객은 현재보다 3~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청과 업계에선 비자 면제가 이르면 2008년 봄, 늦어도 2009년 봄이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뮤지컬 공연 광고로 뒤덮인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
뉴욕시를 방문한 한국인은 2003년 11만9000명에서 2004년 15만3000명으로 23% 증가했다. 2005년에는 22만8000명으로 2004년 대비 49% 증가했다. 2005년 스페인과 멕시코를 제치고 한국이 미국의 9번째 관광시장으로 성장했다. 2006년 통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4만2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올해는 25만1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방문객 수치는 뉴욕에서 50마일 이상 여행을 하거나 1박 이상 머문 사람들의 수로 회의차 잠깐 뉴욕을 들렀다 떠나는 여행객은 포함되지 않는다. 뉴욕 관광청은 한국인들이 쓴 돈은 하루 평균 177달러로 연간 3억9700만달러의 소비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뉴욕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은 뉴욕이 파리, 런던, 도쿄와 함께 세계 첨단의 ‘트렌디 시티’이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뉴욕, 파리 등의 독특하고 트렌디한 숍과 카페, 미술관 등을 소개한 책이다.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 등 미국 드라마의 인기도 뉴욕 관광객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여겨진다. 드라마 주인공이 신었던 뉴욕 디자이너의 신발가게가 한국에 입점했을 정도다. 프레드 딕슨 뉴욕 관광청 부사장은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 나오는 이미지가 뉴욕의 모습이라며 패션, 유행의 중심지인 뉴욕의 모습을 한국에 많이 소개하는 데 홍보활동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관광청 관계자는 “한국 여행시장의 가장 큰 고객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골드미스’인데 미혼 여성이 미국 비자 받기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경제력이 있는 여행자들이 이런 문제 때문에 미국 여행을 포기했지만 비자 면제국이 되면 수요는 폭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도 비자 면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04년 라스베이거스 관광객은 6만8000명. 하지만 당시엔 직항편이 없어 LA나 샌프란시스코 등을 경유해 들어온 여행자가 많아 실제 관광객은 이보다 3~4배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2005년에는 11만2000명, 올해(2006년 통계 없음)는 2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직항편 취항 이후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보다는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쓰는 FIT 방문객(자유여행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이영미 부장은 “비자 면제가 되면 영어권 관광국가의 관광객이 상당수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행 인프라도 뛰어나 패키지보다 자유여행객이 느는 등 여행 패턴의 변화도 몰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와이는 주정부가 미국 정부에 한국인의 비자 면제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그 결실로 2005년 9월부터 하와이 허니문 비자가 시행되고 있다. 여행사가 신원을 보증하는 허니문 여행객에 한해 10년짜리 미국 관광 비자를 내줬다. 첫 여행은 하와이로 제한되지만 다음부터는 미국 본토도 여행할 수 있도록 한 비자다. 이 제도 실시 후 1555명이 비자를 받았다. 하와이 관광청은 “비자 건수는 많지 않지만 비자 받기가 예상만큼 어렵지 않다는 인식의 변화가 더 큰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여행객도 2005년 9월 이후 30% 가까이 늘었다. 2005년에는 4만명이 채 안됐지만 올해는 5만명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올 3월부터 하와이 항공편을 주 4회에서 7회로 늘렸다.
하와이 관광청 이은경 부장은 “심리적으로 하와이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불과 7시간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무비자가 되면 괌, 사이판 등의 관광 인구를 대거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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