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She’s in 도쿄City[DAY1 롯폰기 아트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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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7.18 09:07:48
  • 조회: 420
27세에서 35세. 싱글. 직장생활 3년차 이상. 취미는 여행과 사진. 1년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이 목표다. 도쿄·홍콩·상하이·방콕 가운데 한 두 곳은 이미 다녀왔고, 한 번 더 갈 생각이다. 비행기를 타면 기내 면세점 카탈로그부터 펴들지만, 정작 사는 건 명품 대신 5만원짜리 ‘자라’ 원피스. 그러나 언젠가는 돈 모아 명품 가방 하나 사겠다는 허영 한 조각도 마음 깊이 감춰뒀다. 디자인 생활용품을 파는 ‘코즈니’에서 그릇이며 비누 들춰보기를 좋아하고, 스트레스가 쌓일 땐 ‘교보문보장’에서 펜 잔뜩 사는 것으로 푼다. 여행블로그 하나쯤 즐겨찾기에 등록해 두고, 틈이 나면 계획을 세운다. 리스트 첫머리엔 사원이나 박물관 대신 맛있는 식당, 예쁜 디저트가 나오는 카페, 깜찍한 소품을 파는 가게가 적혀 있다.
그 ‘언니들’이 여행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내일여행의 김남경 부장은 “여행 경험이 많고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골드 미스’가 여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귀띔했다. 2005년 홍콩을 찾은 20대 여행객의 경우 여성이 5만2388명으로 남성(2만7432명)의 2배에 육박했다. 여성 여행객을 겨냥해 하나로 항공은 최근 ‘디자인&스타일 투어’라는 이름의 도시여행 상품을 마련했고, 하나투어도 여성특화상품 ‘여友여心’ 판매에 나섰다.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도쿄·방콕·뉴욕·파리 등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여행서적 2권 가운데 1권꼴로 시티 가이드북이 쏟아지고 있다. 여행의 무게중심도 역사·문화 유적에서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맛집·쇼핑 포인트로 이동했다. 하이힐을 신고, ‘언니들’의 여행에 따라나섰다. ‘스타일의 신(神)’이 머무르는 도쿄를 찍고, 사원과 미소의 도시로만 알았던 방콕을 재발견했다.

▲도쿄 도청 전망대
시청 전망대로 여행을 시작하다니, 어쩜 이렇게 ‘고색창연’할 수가. 그래도 45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사무용 엘리베이터를 탔다. 첫째, 내려다보면 도시가 한 눈에 보인다. 둘째, 공짜다.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을 닮은 건물이 NTT도코모 요요기 빌딩, 그 옆이 오늘 돌아다닐 미드타워와 롯폰기 힐스다. 48층짜리 쌍둥이 빌딩인 이 건물도 도쿄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다. 기념품 가게의 헬로키티 펜던트(420~470엔)가 눈에 확 들어왔다. 도쿄 한정판. 도청에 갇힌 도쿄도청 키티, 검정 가죽옷을 입은 롯폰기 키티, 쇼핑백 든 긴자 키티를 판다. 도청 전망대는 오전 9시30분~오후 11시. 1본청사 1층 관광정보센터에서 도보여행 지도를 몇장 챙겼다. 도청 관광센터는 도쿄 최고의 여행정보 집결지다.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지하철 오에도선 도초마에역 A4번 출구.
▲롯폰기 미드타운
지난 3월 롯폰기에 문 연 복합 쇼핑·식당·호텔·미술관 단지다. 구경 나온 도쿄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주말은 피하라고 할 만큼 아직까지 따끈따끈한 곳이다. 도쿄 잡지들은 몇달째 ‘미드타운 완전 가이드’ ‘미드타운VS롯폰기 힐스’를 표지와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두 곳 모두 부동산 그룹이 재개발해 만든 복합단지. 2003년 개장한 롯폰기 힐스는 모리 그룹, 미드타운은 미쓰이 부동산의 작품이다. 롯폰기 힐스에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있다면 미드타운엔 리츠칼튼이 있고, 롯폰기 힐스가 모리 미술관을 자랑한다면 미드타운은 산토리 미술관을 내세운다. 롯폰기 힐스의 상징이 루이스 부르주아의 대형 거미 조각 ‘마망’이라면, 미드타운은 일본 조각가 야스다 간의 ‘셰이프 오브 마인드(Shape of Mind)’다. 높이는 미드타운이 248.1m로 롯폰기 힐스(238m)보다 높다. 롯폰기 힐스가 ‘압구정동’이라면 미드타운은 ‘청담동’ 분위기. 스타벅스도 미드타운에서는 초록색 대신 은색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하 1층 로비를 빠져나오니 잔디밭이었다. 인공 개울이 흐르고, 대형 조각이 놓여있는 잔디밭엔 1.3㎞짜리 조깅 트랙도 표시돼 있었다. 귀퉁이의 낮은 건물은 ‘21-21 디자인 사이트(Design Sight)’ 미술관. 일본이 자랑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고,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직원 의상을 디자인했다. 입장료 1000엔. 오전 11시~오후 7시30분. 화요일 휴관. www.2121designsight.jp 미드타운 3층의 산토리 미술관(Suntory Museum of Art)은 건축가 겐고 구마가 일본 전통을 살려 지은 건물. 8월19일까지 ‘워터 인 라이프(Water in Life)’ 전시회가 열린다. 입장료 1000엔. 오전 10시~오후 6시(일·월요일), 오후 8시(수~목요일). 화요일 휴관.
▲미드타운
쇼핑몰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디자인에 힘 준 생활용품들은 3층에 몰려 있다. ‘이데숍(IDEE SHOP)’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고무 손잡이 같은 아이디어 상품이, 수입 주방용품 편집매장 ‘212 키친스토어’에서는 한창 유행이라는 르 크루제(Le Creuset) 냄비가 눈에 띄었다. 미드타운 기념품과 다이어리를 파는 ‘도쿄 미드타운 디자인숍’, 젓가락 전문점 ‘저장(箸長)’, 일본 의류 브랜드 ‘비아 버스 스톱(VIA BUS STOP·2층)’, 이세이 미야케의 캐주얼 브랜드 ‘플리츠 플리즈 이세이 미야케(PLEATS PLEASE ISSEY MIYAKE·2층)’도 눈길이 가는 매장. 미드타운에서는 ‘물건’보다 ‘이미지’를 판다. ‘클로에(2층)’는 흰 천으로 유리창을 가렸고, ‘푸마 더 블랙 스토어’는 바닥에 운동화만 몇 켤레 늘어놓았다.
미드타운 지하 1층은 일본 여성들이 ‘된장녀 놀이’하는 곳. ‘완전’ 뉴욕 콘셉트이다. 통유리창 너머로 부엌까지 훤히 보이는 ‘딜 앤 델루카(DEAN&DELUCA)’는 뉴욕 소호 ‘딜 앤 델루카’의 유일한 외국 체인이다. 바(Bar)에 앉아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350엔. 우리나라 스타벅스의 카페라테보다 싸다. 맞은편 ‘아오키(patisserie Sadaharu AOKI paris)’는 바삭하게 입 안에서 부서지는 디저트 빵 마카롱 전문점이다. 소름이 끼칠 만큼 달다. 동전보다 조금 큰 마카롱 하나가 210엔이나 하는데도 줄을 서서 먹는다. 일본 첫 체인점이라는 뉴욕 레스토랑 ‘유니언 스퀘어’ 도쿄점도 딱 뉴욕풍.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500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화과자점 도라야(虎), 꽃이나 넣어둘 법한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 파는 과일전문점 ‘선푸르츠(SUN FRUITS)’도 샅샅이 뒤졌을 것이다. 대부분 가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식당은 자정까지 영업한다.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롯폰기역 3번 출구,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선 롯폰기역 8번 출구.
She’s in 도쿄City[DAY1 롯폰기 아트 트라이앵글]

27세에서 35세. 싱글. 직장생활 3년차 이상. 취미는 여행과 사진. 1년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이 목표다. 도쿄·홍콩·상하이·방콕 가운데 한 두 곳은 이미 다녀왔고, 한 번 더 갈 생각이다. 비행기를 타면 기내 면세점 카탈로그부터 펴들지만, 정작 사는 건 명품 대신 5만원짜리 ‘자라’ 원피스. 그러나 언젠가는 돈 모아 명품 가방 하나 사겠다는 허영 한 조각도 마음 깊이 감춰뒀다. 디자인 생활용품을 파는 ‘코즈니’에서 그릇이며 비누 들춰보기를 좋아하고, 스트레스가 쌓일 땐 ‘교보문보장’에서 펜 잔뜩 사는 것으로 푼다. 여행블로그 하나쯤 즐겨찾기에 등록해 두고, 틈이 나면 계획을 세운다. 리스트 첫머리엔 사원이나 박물관 대신 맛있는 식당, 예쁜 디저트가 나오는 카페, 깜찍한 소품을 파는 가게가 적혀 있다.
그 ‘언니들’이 여행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 내일여행의 김남경 부장은 “여행 경험이 많고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골드 미스’가 여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귀띔했다. 2005년 홍콩을 찾은 20대 여행객의 경우 여성이 5만2388명으로 남성(2만7432명)의 2배에 육박했다. 여성 여행객을 겨냥해 하나로 항공은 최근 ‘디자인&스타일 투어’라는 이름의 도시여행 상품을 마련했고, 하나투어도 여성특화상품 ‘여友여心’ 판매에 나섰다.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도쿄·방콕·뉴욕·파리 등 대도시에 집중되면서 여행서적 2권 가운데 1권꼴로 시티 가이드북이 쏟아지고 있다. 여행의 무게중심도 역사·문화 유적에서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맛집·쇼핑 포인트로 이동했다. 하이힐을 신고, ‘언니들’의 여행에 따라나섰다. ‘스타일의 신(神)’이 머무르는 도쿄를 찍고, 사원과 미소의 도시로만 알았던 방콕을 재발견했다.

▲도쿄 도청 전망대
시청 전망대로 여행을 시작하다니, 어쩜 이렇게 ‘고색창연’할 수가. 그래도 45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사무용 엘리베이터를 탔다. 첫째, 내려다보면 도시가 한 눈에 보인다. 둘째, 공짜다.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을 닮은 건물이 NTT도코모 요요기 빌딩, 그 옆이 오늘 돌아다닐 미드타워와 롯폰기 힐스다. 48층짜리 쌍둥이 빌딩인 이 건물도 도쿄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다. 기념품 가게의 헬로키티 펜던트(420~470엔)가 눈에 확 들어왔다. 도쿄 한정판. 도청에 갇힌 도쿄도청 키티, 검정 가죽옷을 입은 롯폰기 키티, 쇼핑백 든 긴자 키티를 판다. 도청 전망대는 오전 9시30분~오후 11시. 1본청사 1층 관광정보센터에서 도보여행 지도를 몇장 챙겼다. 도청 관광센터는 도쿄 최고의 여행정보 집결지다.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지하철 오에도선 도초마에역 A4번 출구.
▲롯폰기 미드타운
지난 3월 롯폰기에 문 연 복합 쇼핑·식당·호텔·미술관 단지다. 구경 나온 도쿄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주말은 피하라고 할 만큼 아직까지 따끈따끈한 곳이다. 도쿄 잡지들은 몇달째 ‘미드타운 완전 가이드’ ‘미드타운VS롯폰기 힐스’를 표지와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두 곳 모두 부동산 그룹이 재개발해 만든 복합단지. 2003년 개장한 롯폰기 힐스는 모리 그룹, 미드타운은 미쓰이 부동산의 작품이다. 롯폰기 힐스에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있다면 미드타운엔 리츠칼튼이 있고, 롯폰기 힐스가 모리 미술관을 자랑한다면 미드타운은 산토리 미술관을 내세운다. 롯폰기 힐스의 상징이 루이스 부르주아의 대형 거미 조각 ‘마망’이라면, 미드타운은 일본 조각가 야스다 간의 ‘셰이프 오브 마인드(Shape of Mind)’다. 높이는 미드타운이 248.1m로 롯폰기 힐스(238m)보다 높다. 롯폰기 힐스가 ‘압구정동’이라면 미드타운은 ‘청담동’ 분위기. 스타벅스도 미드타운에서는 초록색 대신 은색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하 1층 로비를 빠져나오니 잔디밭이었다. 인공 개울이 흐르고, 대형 조각이 놓여있는 잔디밭엔 1.3㎞짜리 조깅 트랙도 표시돼 있었다. 귀퉁이의 낮은 건물은 ‘21-21 디자인 사이트(Design Sight)’ 미술관. 일본이 자랑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고,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직원 의상을 디자인했다. 입장료 1000엔. 오전 11시~오후 7시30분. 화요일 휴관. www.2121designsight.jp 미드타운 3층의 산토리 미술관(Suntory Museum of Art)은 건축가 겐고 구마가 일본 전통을 살려 지은 건물. 8월19일까지 ‘워터 인 라이프(Water in Life)’ 전시회가 열린다. 입장료 1000엔. 오전 10시~오후 6시(일·월요일), 오후 8시(수~목요일). 화요일 휴관.
▲미드타운
쇼핑몰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디자인에 힘 준 생활용품들은 3층에 몰려 있다. ‘이데숍(IDEE SHOP)’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고무 손잡이 같은 아이디어 상품이, 수입 주방용품 편집매장 ‘212 키친스토어’에서는 한창 유행이라는 르 크루제(Le Creuset) 냄비가 눈에 띄었다. 미드타운 기념품과 다이어리를 파는 ‘도쿄 미드타운 디자인숍’, 젓가락 전문점 ‘저장(箸長)’, 일본 의류 브랜드 ‘비아 버스 스톱(VIA BUS STOP·2층)’, 이세이 미야케의 캐주얼 브랜드 ‘플리츠 플리즈 이세이 미야케(PLEATS PLEASE ISSEY MIYAKE·2층)’도 눈길이 가는 매장. 미드타운에서는 ‘물건’보다 ‘이미지’를 판다. ‘클로에(2층)’는 흰 천으로 유리창을 가렸고, ‘푸마 더 블랙 스토어’는 바닥에 운동화만 몇 켤레 늘어놓았다.
미드타운 지하 1층은 일본 여성들이 ‘된장녀 놀이’하는 곳. ‘완전’ 뉴욕 콘셉트이다. 통유리창 너머로 부엌까지 훤히 보이는 ‘딜 앤 델루카(DEAN&DELUCA)’는 뉴욕 소호 ‘딜 앤 델루카’의 유일한 외국 체인이다. 바(Bar)에 앉아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350엔. 우리나라 스타벅스의 카페라테보다 싸다. 맞은편 ‘아오키(patisserie Sadaharu AOKI paris)’는 바삭하게 입 안에서 부서지는 디저트 빵 마카롱 전문점이다. 소름이 끼칠 만큼 달다. 동전보다 조금 큰 마카롱 하나가 210엔이나 하는데도 줄을 서서 먹는다. 일본 첫 체인점이라는 뉴욕 레스토랑 ‘유니언 스퀘어’ 도쿄점도 딱 뉴욕풍.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500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화과자점 도라야(虎), 꽃이나 넣어둘 법한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 파는 과일전문점 ‘선푸르츠(SUN FRUITS)’도 샅샅이 뒤졌을 것이다. 대부분 가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식당은 자정까지 영업한다.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롯폰기역 3번 출구, 도에이 지하철 오에도선 롯폰기역 8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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