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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7.13 09:05:39
  • 조회: 293
여름, 초록을 뿜다[경기 가평군 명지산]

경기 가평군 북면과 하면을 경계로 솟아있는 해발 1267m의 명지산. 오지의 정취가 아직도 남아있는 곳으로, 청정하고 우람한 능선 속에 감추어진 비경이 많다. 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 산행지로 적당하다. 경기지역에 화악산(1468m) 다음으로 높지만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아 등산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화강암 바위지대인 정상은 사방이 시원하게 뚫려 조망도 일품이다. 북으로는 광덕산(1046m)·백운산(904m)·강씨봉(830m) 능선이 펼쳐지고, 북동쪽으론 화악산이 잡힐듯 가깝기만 하다. 남으로는 매봉(920m)과 대금산(704m)을 이어서 뻗어내리는 능선은 ‘결사돌파대 바위’로 유명한 1199m봉에서 아재비고개에 가라 앉았다가 다시 월출산을 들어올리고 있다.
월출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산릉은 전패고개에서 잠시 멈추다가 매봉을 빚어놓고는 계속 남으로 깃대봉·약수봉·대금산·주발봉·호명산을 솟구쳐 놓고는 북한강에 끝자락들을 담고 있다.
정상에서 사방으로 가지를 친 산릉과 계곡이 제법 길고넓기 때문에 면적이 어지간한 국립공원을 능가한다. 명지산에서 호명산까지 이어지는 산릉 길이는 100㎞가 넘는다.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는 굴잠나무 군락과 전나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익근리 계곡과 천연림의 조화가 장관이다.
명지산 산행의 포인트는 화채바위에서 사향봉까지의 1㎞ 구간에 펼쳐지는 진달래 터널과 아재비고개에서 귀목마을로 내려서는 능선에 피는 진달래 군락지. 아재비고개의 진달래는 1199봉에서 그 진분홍 빛을 만끽할 수 있다. 사향봉 주변의 진달래는 명지산 정상에서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명지산 입구인 익근리에서 약 1㎞가량 올라가면 규모가 작은 사찰인 승천사가 있고, 2㎞가량 더 가면 등산로 왼쪽으로 높이 6m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 내리는 명지폭포를 만나게 된다. 한 여름 불볕더위도 식혀 버리는 명지폭포 아래 깊은 웅덩이는 명주실 한 타래가 다 들어갈 정도로 깊다고 해서 명지폭포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명지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숲 길과 단풍길을 오르다보면 자연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색의 잔치에 빠져든다. 강원도 심심 산골을 연상시킬 정도로 높은 산과 울창한 숲, 쉼없이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크고 작은 바위,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맑아 산자수명이라는 말이 절로 실감나게 한다.
이 계곡은 깊이 들어갈수록 크고 넓은 바위가 이어지고 그 사이로 맑은 계류가 쏟아져 초입과는 다른 정경을 보여준다. 깨끗하고 넓은 모래땅과 암반지대가 널려 있고 수영을 할 만한 커다란 웅덩이도 있다.작은 폭포도 수 없이 이어져 경기도 제일의 계곡이라 할 만하다.
키가 큰 신갈나무에서 부터 당단풍·까치박달·초록싸리·단풍취·동자꽃 말나리·산수목·달맞이꽃 등 600 여종의 자생식물군이 층층을 이루며 울창한 식물나라를 이루고 있다. 사시사철 풍광이 아름답지만 특히 봄·여름·가을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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