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신기루처럼 솟은, 묘한 신비감[전북 진안군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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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6.29 08: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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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馬耳山). 산이라기보다는 신기루처럼 솟아오른 말 귀 모양의 봉우리와 같다. 이때문에 국내에서도 특징있는 산을 꼽으라면 단연 마이산이 포함된다. 마이산은 높이가 인근 운장산이나 덕유산과 비교해 낮은편이지만 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신비감은 오히려 앞선다.
마이산은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도 했다. 조선시대부터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해서 마이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동쪽에 솟아있는 암봉을 수마이봉(678m)이라 하고, 바로 옆 서쪽 암봉을 암마이봉(686m)이라고도 한다.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다. 산을 주로 이루고 있는 성분은 수성암이다. 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산이나 정상에는 식물도 자란다. 사방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과 북쪽 사면에서는 섬진강과 금강의 지류가 각각 발원한다.
두 산봉은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어 북·서 경사면의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북쪽 경사면은 식물이 자라는 데 비교적 양호한 환경이지만 남쪽 경사면은 건조해 그렇지 못하다. 그렇지만 남쪽에서는 군데군데 움푹 팬 작은 굴 모양의 타포니 지형을 만날 수 있다.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은 바위 내부에서 시작돼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곳이다.
마이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암마이봉을 올라야 하는데 지금은 암마이봉에 대한 식생복원사업 기간으로 2014년 10월까지 등산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마이산 주변으로 여러 등산로가 나 있어 주위 경치를 보며 산에 오르는 기분은 암마이봉 정상에서의 느낌과는 색다르다.
진안 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리기도 한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고해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해서 ‘용각봉’으로 불린다.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라고도 한다. 마이산은 가을이름이다.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마이산의 사계를 앵글에 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마이산의 또 다른 압권은 ‘탑사’라는 사찰내 탑들이다. 인간이 만든 ‘걸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 사찰의 탑군 모습은 신비하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고, 태산처럼 위엄있게 도열돼 있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마이산 북쪽에 위치한 이 탑은 당초 120여기가 있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으나 현재는 80여기만 남아 있다. 겉으로 손끝만 대도 넘어질 것처럼 위태롭게 보이지만 폭풍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다.
이 가운데 천지탑은 규모가 우람하고 조형이 아름다워 단연 탑 중에 으뜸이다. 골짜기 가장 위쪽에 자리잡아 아래의 모든 탑을 호령하는 듯이 서 있다. 산림청 산림휴양문화 포털사이트인 ‘숲에 on(www.foreston.go.kr)’에서 한층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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