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달려든 투신, 발빼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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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6.18 09: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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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투신권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순매도로 일관했던 투신은 6월에는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3월을 제외하고는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9000억원어치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로 대거 들어온 자금을 바탕으로 투신이 ‘사자’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신이 사들이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신권 매수강도 강화=1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3.32포인트(0.78%) 오른 1729.8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에 비해 4.36포인트(0.57%) 상승한 763.05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개장초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투신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투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6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31일부터 8일(거래일 기준)간 4445억원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은 지난 4월 3조503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올들어 줄곧 주식을 팔아치우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최근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
특히 정보기술(IT)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투신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식을 260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하이닉스도 11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등 IT 업종에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자동차업종에 대한 매수세도 두드러진다. 투신은 6월 들어 12일까지 현대차 주식을 569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이같은 영향으로 현대차 주가는 같은 기간 10.81% 올랐다.
◇외국인은 ‘팔자’=반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을 비롯해 최근 5일(거래일 기준) 연속 1조91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던 지난 4월 2조741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2439억원으로 크게 떨어져 매수 강도가 약화된 데 이어 이달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투신은 하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는 IT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외국인은 세계적인 금리 인상 불안 때문에 차익실현 차원에서 매도를 확대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투신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드 환매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국내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 투신이 증시에 쏟아부을 자금이 넉넉해졌기 때문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조7879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5월에는 5726억원 증가했고 6월 들어서는 지난 8일까지 7234억원 순증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천대중 연구원은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세가 늘어나면서 투신의 매수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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