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주식형펀드 ‘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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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6.01 09:27:11
  • 조회: 334
직장인 이모씨(30·여)는 최근 아직 만기가 1년 더 남은 적금을 해약했다.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펀드에 가입한 직장 동료들이 대부분 6개월 안팎에 20%가 넘는 수익률을 챙기는 것을 지켜본 뒤 적금을 해약하고 펀드로 갈아타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연 4%대인 이자율이 연 1~2%로 대폭 줄어들지만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에는 펀드에 하루라도 일찍 가입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시중자금이 펀드로 몰리고 있다. 은행 적금을 중도해지한 뒤 펀드로 갈아타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시중자금 펀드로=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해 1~4월 정기적금 중도해지는 8만42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었다. 우리은행의 중도해지 건수도 11만45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급증했다.
각 증권사들은 최근 주식형 펀드 신규 가입자가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은행쪽에서 예·적금을 깨고 들어오는 자금뿐 아니라 부동산을 처분한 뒤 5억~10억원을 주식형 펀드에 넣는 가입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초 해외주식형 펀드에 집중됐던 투자 자금이 최근에는 국내 주식형으로도 몰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송파지점 현주미 지점장은 “4월에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고객이 많아 환매한 이후 펀드에 재가입하는 사례가 드물었지만 요즘은 환매를 하더라도 곧바로 ‘갈아타기’를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지난달 하루 평균 5건 정도였던 신규 펀드 가입도 최근 10건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국내 펀드를 고를 때 2년 이상 장기투자에 적합한 펀드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고, 해외 펀드도 주식형뿐만 아니라 실물 펀드와 럭셔리펀드 등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전윤정 대리는 “국내에서 설정한 해외 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 시행과 주식시장 상승세 지속에 대한 믿음으로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 급증=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올들어 3배 가까이 급증했고, 연초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던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형과 해외형을 더한 주식형 펀드 전체 설정잔액은 53조883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지난 23일 현재 15조8015억원으로 4월 말에 비해 2조6149억원(19.83%) 늘어났다. 지난해 말(5조6916억원)에 비해서는 2.78배 급증했다. 해외 펀드로의 이탈과 증시 상승에 따른 환매 여파로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잔액은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 2조8746억원 줄어들었다. 그러나 5월 들어 1024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산운용사들이 운용 중인 주식형 펀드도 조만간 10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자산운용협회가 집계한 전체 펀드 6416개 가운데 주식형 펀드는 997개에 이른다. 주식형 펀드는 2003년 말 874개에서 2004년부터 펀드 세분화에 따라 파생상품형, 재간접형, 리츠형 등으로 떨어져나가면서 2004년 말 447개로 줄어든 뒤 2005년 말(663개) 이후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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