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고정금리 갈아타기’ 손해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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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5.30 09: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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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한 달간 0.13%포인트 오르는 등 1년 만에 0.79%포인트 급등했다. 1억원을 빌렸다면 1년 전에 비해 연간 이자가 79만원 불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정금리 상품으로 무작정 갈아타면 추가 수수료 부담 등으로 더 큰 비용이 들 수도 있다”며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것을 고려중이라면 다양한 옵션을 추가한 파생상품형 고정금리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혼합금리형 상품 고려할만-
금융감독당국의 시중은행에 대한 외화차입 규제로 CD금리는 당분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7월부터 은행들이 대출해줄 때 주택신용보증기금에 내는 출연 요율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금리는 연 6.15~6.40%로 최장 30년까지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고 연 7%대까지 올라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주택 매입가격 6억원 이하, 대출한도 3억원 등의 제한이 있어 대출요건에 맞는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혼합금리형 대출상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금리 상한선을 적용하거나 거래 실적에 비례해 대출 이자를 감면해 주는 등 다양한 옵션이 추가돼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변동 금리와 똑같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이자 안전지대론’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신규대출 시점보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5년까지는 금리가 오르지 않는 반면 CD금리가 하락하면 최대 1%포인트까지 금리가 떨어지도록 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장점만 살렸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신한은행은 예금거래 실적에 비례해 대출이자를 감면받을 수 있는 ‘탑스 고정금리부 부동산대출’을 출시했다. 보통저축, 증권거래저축 등 거래 실적의 최고 2.7%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이자를 감면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KB스왑연계 아파트담보대출’은 고객이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면 시장금리 대신 금융기관간 스와프거래에서 형성되는 스와프금리를 적용해 계약 기간동안 대출금리를 고정시킬 수 있다. 스와프 계약기간은 1년에서 5년까지 3개월 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아파트파워론Ⅲ’는 2회까지 변동과 고정금리 사이를 오갈 수 있다. 다만 대출금액의 0.1%를 금리변경에 따른 추가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추가 수수료 부담 커 신중히-
기존 변동금리부 주택담보 대출자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기업은행 분당파크뷰지점 한정숙 가계대출담당 과장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이전 금액만큼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대개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출금액의 0.5~1.5% 수준에서 적용되고 있다. 1억원을 빌렸다면 최대 15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보금자리론 같은 장기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탔다가 목돈이 생겨 도중에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이중으로 낭비하게 될 수도 있다.
더구나 DTI 규제가 강화되기 전인 지난해 이전에 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갈아타기로 다시 대출을 받을 때 예전 금액만큼 대출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또 근저당설정비용, 수입인지 대금 등 부대비용이 추가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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