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자동차 코리아’ 꿈꾸는 글로벌 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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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5.28 09:12:09
  • 조회: 514
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 공략이 빨라지고 있다. 그 선봉에 현대모비스가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말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이튿날 체코 공장을 착공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 공장이 들어서는 곳에는 반드시 함께 지어지는 공장이 있다. 현대모비스 공장이 그것이다.
모비스의 역할은 자동차를 조립하기 쉽도록 모듈(여러 부품을 조합해 만든 부품 덩어리)을 만들어 현대·기아차에 제공하는 일이다. 모듈이 얼마나 질 좋고 싸느냐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가격도 결정되기 때문에 모비스의 경쟁력이 곧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이다.
모비스는 한국 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듈 품질 고급화에 나서는 한편 물류망을 확대해 부품 구입에 걸리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해외 소비자의 불편을 없앨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 더 빠르게 더 완벽하게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일본 도요타는 ‘JIT(Just In Time·정확한 시간에)’라는 생산방식으로 유명하다. 부품업체들이 정확한 시간에 부품을 도요타 생산공장에 납품하도록 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이를 통해 부품을 저장할 창고를 마련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 그만큼 원가를 줄였다.
모비스의 생산방식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간 ‘JIS(Just In Sequence)’이다. 시간을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한 조립라인에 필요한 모듈을 직접 갖다준다는 의미다.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생산시간은 그만큼 더 빨라진다.
모비스는 이처럼 첨단 생산방식과 친환경 제품으로 세계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착공한 현대차 체코 공장 안에 지어지는 모비스 공장에는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보통 모비스의 모듈 제품은 차를 이용해 완성차 생산라인으로 옮겨지지만 이 시스템은 컨베이어로 옮기는 방식이어서 이동시간이 더욱 줄어든다.
또 슬로바키아 공장은 정전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는 ‘정전도장시스템’ ‘첨단 바코드 시스템’ 등을 도입해 ‘불량률 0’에 도전하고 있다.
1999년 울산공장에서 모듈을 처음 생산한 이래 현재 국내 8곳, 해외 5개국에 모듈 및 ABS(Anti-lock Brake System)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비스는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거점 확대에 따라 중국 베이징과 장쑤, 미국 조지아주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모비스는 특히 올해 전체 투자비용 675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3533억원을 해외 투자비용으로 책정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힘을 모으고 있다.
# 전세계 물류거점…공급시간 단축
수입차를 탈 경우 가장 불편할 때는 차가 고장이 났을 때다. 수리비도 수리비지만 부품을 구하는 데 시간이 걸려 고치는 데 여러 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산차도 해외에 나가면 마찬가지다. 현재 현대·기아차도 외국에서는 서비스센터와 먼 곳에서 차가 고장이 났을 경우 부품을 배달하는 데 2~3일씩 걸리기도 한다. 이런 불편함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모비스는 외국 소비자들의 이같은 불편함을 없애고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세계에 물류거점을 세워 부품 공급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우선 14곳인 물류거점을 올해 안에 18곳으로 늘리기 위해 작업 중이다. 2010년까지는 전세계에 28곳의 물류거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벨기에·독일·영국, 중동 두바이, 중국 베이징·상하이·옌청, 미국 마이애미, 러시아 모스크바, 호주 시드니 등에 물류거점을 갖고 있는 모비스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슬로바키아 모듈 공장, 그리고 인도 공장 안에 물류거점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물류센터를 만들어 북유럽 공략에 나서고, 중국 광저우에도 물류거점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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