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는 나라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7.05.23 09:30:41
  • 조회: 394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고 있다. 2006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9.5%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2019년이면 노인인구가 무려 15.1%를 넘어 고령사회가 된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소요된 기간이 프랑스 115년, 스웨덴 85년, 미국 75년, 영국과 독일이 45년이 걸린 데 비해 일본은 25년 밖에 걸리지 않고 우리나라는 대략 ○○○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빠른 것으로 ‘압축화 고령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1백세 수명은 꿈이 아니며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도 바야흐로 인간 수명 1백세 수명 크레디트 카드를 수령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열리고 있다. 앞으로 손자세대에 이르면 대부분 생일 케이크에 1백개의 촛불을 꼽게 될 그날이 멀지 않았으며, 1백세 청년 연인들이 ‘로데오’ 거리를 활보할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분명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 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21세기의 화두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장수 사회의 대비는커녕 노인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오늘을 살고 있는 노인들은 물론 미래에 노인이 될 중장년들에게도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늙으면 누구나 노인이 된다. 따라서 아무도 노인문제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 노인 복지는 사회가 노인들에게 베푸는 수혜가 아니라 젊은 날의 노고에 대한 보상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에서부터 출발한다.
‘뛰는 고령화 기는 노인복지’ 에 대해 이제는 정부가 노인에 대한 관심을 보여야 할 때가 되었다. 노인복지에 대한 정부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부처간 연계 없이 추진되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노인복지 관련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조정·추진하지 못하여 고령사회에서 노인이 질적으로 향상된 삶을 살 수 없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자못 궁금하기 짝이 없다. 뒷일 심각한 노인문제로 인해 우리 사회는 분명 큰 낭패를 당하게 될 타산이 크다. 고령자들은 분명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기 십상이며, 이들에 대한 아무런 대비가 없다는 말은 앞으론 고령인구를 부양하게 될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큰 고통을 지우겠다는 말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인복지는 현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다.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대책을 국민적 관심 속에서 재정비하고, 생산력 위주의 경제이념 이면에 가려진 노인복지의 문제를 이제는 꺼내어 이야기해야 한다. 노인복지,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1백세 사회의 미래는 노인 스스로 만들어 향유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어쨌든 1백세 사회의 미래 자화상은 자신이 그려야 한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