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한국 명산 충남 청양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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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5.10 08: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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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은 충남 청양군 대치면 대치리와 정산면 마치리에 걸쳐있는 지역 대표 명산이다. 열악한 교통여건과 고원지대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때 ‘오지’로 분류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잘 보존된 자연환경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칠갑산의 높이는 해발 561m.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이 어우러진 주변 경치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정도로 뛰어나다. “콩밭매는 아낙네야/ 배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로 시작되는 가수 주병선의 ‘칠갑산’이 유행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친숙한 이미지로 남아있다.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칠갑산의 면적은 32.542㎢로 인근 정산·대치면 등 4개면에 걸쳐 산세가 이어진다. 특히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봄에는 산철쭉과 벚꽃이 만개한 ‘꽃대궐’을, 여름에는 울창한 천연림이 ‘하늘 그늘막’을 자랑한다. 가을에는 아흔아홉골에 단풍이 지면서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산이 일품이고 겨울에는 마치 천상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설경이 기막히다. 진달래와 철쭉·야생 벚나무가 만발하는 봄철이 가장 화려하다.
주요 명소로는 아흔아홉골·칠갑산장·장승공원·산정호수인 천장호·장곡사·정혜사·자연휴양림·도림사지·냉천골 등이 있다. 칠갑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장곡사(長谷寺)는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850년(통일신라 문성왕 12년)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후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증건·보수돼 지금에 이르렀다.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대웅전을 2개 갖고 있는 유일한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은 70ha의 울창한 천연림과 청정산림욕장이 으뜸이다. 90년 조성된 후 통나무집 7동, 원두막 4동, 야영장 2개소, 전망대 1동, 산책로·체력단련시설·물놀이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산 북동쪽에 자리해 계곡이 깊고 물이 얼음같이 찬 냉천골은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칠갑산은 백제의 얼이 감긴 천년사적지로 불릴 만큼 문화재가 많고 그 유래가 깊다. 사적지를 찾아 이를 감상하는 기쁨은 산행에서 오는 즐거움 못지 않다. 산 끝자락이 백제의 옛 도읍지인 공주의 서쪽, 그리고 부여의 북쪽과 맞닿아 있는 것도 이채롭다.
옛 문헌에 따르면 백제는 이 산을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鎭山)으로 여겨 항상 이 곳에서 제천의식을 행했다고 한다. 그래서 만물생성의 7대 근원 ‘칠(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갑(甲)’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 칠갑산이라 경칭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칠갑산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칠갑산의 명칭은 원래 칠악산(七岳山)이었다고 한다. 설악·관악·월악산 등 우리나라의 명산 대부분이 이름에 ‘악(岳)’자가 들어 있다. 삼국시대 시가(詩歌) 중 최초의 정형시로 알려진 신라 유리왕의 도솔가에 나오는 ‘칠악’이 바로 칠갑산이다. 산림청 산림휴양문화 포털 사이트인 ‘숲에on(www.foreston.go.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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