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수줍어하는 ‘그들’[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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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5.09 09:31:17
  • 조회: 382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남자라면 간단한 질문을 하나 해보려고 한다. 당신은 행복한가? 아니면 행복한 척하면서 언젠가는 진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는가?”
한번 질문은 해봤지만 저자는 요즘 남성들이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남자들은 “외로움, 치열한 경쟁, 감정적인 수줍음”에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없다. 남자들은 스트레스로 죽어가고, 자녀들은 아버지를 미워한다. 그런 와중에 남자들은 폭력,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르며 세상을 파괴시킨다. “냉랭하고, 우울하고, 불안정하며, 늘 긴장돼 있는 아버지나 남편”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에도 고통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는 ‘아버지의 부재 때문’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산업사회를 사는 아버지는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 하느라 가정에 오래 머무를 수 없다. 남자 아이들은 성숙한 남자의 모델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없게 됐다. 여성들처럼 정서적으로 친밀한 네트워크를 다양하게 만들지도 못한다. 텔레비전이나 또래 집단에서 주워들은 이미지로 어설픈 자아를 형성하기 쉽다. “세련된 신세대 남성이 되기 위해 노력하거나, 정반대로 강인한 남자가 되려고도 애쓰지만” 어느 것이 자신의 진짜 모습이 될 수 있을지는 본인도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처럼 혼란을 느끼는 지점에서 팍팍한 삶을 극복해 낼 가능성 역시 생긴다고 저자는 남성들을 격려한다. “돈을 벌고 쓰고, 기계 속의 톱니바퀴와 같은 삶을 사는 것 이상의 삶”이 있으니 남성의 역할이라고 주어진 고정관념을 던져버리고 뛰쳐 나오라는 것이다. 더 자유롭고 풍성하며 성적으로 만족스럽고 창조적인 삶,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이다.
책은 남성들이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실제적인 일 일곱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남성들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아버지와 친밀해지고, 진정한 동성 친구 사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이해·용서하고, 때론 존경할 수 있어야 자신의 삶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동성 친구는 감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다.
배우자와 자녀와의 관계 개선 역시 필요하다. 자신의 짝과 동등한 관계를 맺고 정서적으로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찾음으로써 결혼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녀들과도 가까워져서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결핍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해 진짜로 좋아하는 직업을 찾고, 자연을 접하면서 남자로서의 야성을 살려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뤄냈을 때 남성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저자가 제시한 남성으로서 행복한 삶의 모습은 이렇다. “남성들은 미래에 일은 적게 하고, 놀기는 많이 할 것이다. 적게 벌고 적게 소비할 것이다. 부모 역할은 적극적으로 하고, 결혼생활은 더 오래 유지할 것이며, 함께 있기에 더 안전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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