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접촉→관찰→통합 ‘창조의 공식’[생각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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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5.04 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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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통합’은 이 시대의 화두다. 오늘날 한 가지 접근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지식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통합해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분야를 넘나드는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시대는 ‘르네상스형 인간’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의 탄생’은 ‘창조적으로 생각하기’에 관한 책이다. 미 미시간주립대 생화학과 교수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그의 부인이자 연구 동반자인 미셸 루트번스타인은 역사를 수놓았던 창조적인 인물들이 어떻게 생각했으며, 또 어떻게 창조적인 작업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에 따르면 창조적인 사고란 첫째로 ‘느끼는 것’이다. 그래야만 상상력 넘치는 통찰을 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오직 직관만이 교감을 통하여 통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느낌과 감정과 직관의 사용법을 배우는 것은 절대적인 명령과 같다.” 저자들은 특히 “상상할 수 없다면 창조할 수 없다”면서 실재와 환상을 재결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다.
그 방법이 바로 이 책에서 제시되고 있는 ‘생각도구’ 13가지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그리고 통합이다.
우선 그 첫째인 ‘관찰’을 살펴보자. 그것은 ‘수동적인 보기’가 아니라 모든 종류의 감각 정보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관찰’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쳐다보는 하늘이 왜 파란지 의문을 가졌던 이는 18세기 물리학자 존 틴달이었다. 그는 하늘의 색깔이 대기 중의 먼지나 다른 입자들과 부딪혀 산란하는 햇빛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마르셀 뒤샹은 기성품인 변기나 눈 치우는 삽 등에 주목해, 충격적인 ‘미술의 재관찰’을 이뤄냈다.
사람들 대부분은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지만 창조적 천재들은 음악을 ‘보고’, 그림을 ‘듣는다’.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머리 속으로 음악을 그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밝히고 있다. 바로 ‘형상화’의 힘이다.
또다른 생각도구인 ‘놀이’는 창조적인 통찰을 이끌어낸다. 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미생물을 ‘가지고 놀다’ 페니실린을 발견했고, 장난감 서커스 모형들을 만들고 놀던 알렉산더 콜더는 조각미술에 혁명적인 ‘모빌’을 내놓았다.
생각 도구들의 완결은 ‘통합’이다. 그 첫째 기본요소는 공감각이다. 화가 칸딘스키는 색채에서 소리와 감정, 운동감각적 느낌을 느꼈다. 두번째 요소는 저자들이 통합적 이해 또는 종합지(綜合知)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는 지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감각적으로 경험한 것을 능동적으로 통합해 창조적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그것은 상상하면서 분석하고, 화가이면서 바로 동시에 과학자가 되는 것”이다.
결국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느끼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가 된 전인(全人)을 길러내는 통합교육이다. 경험을 변형할 줄 알고 지식을 통합할 줄 아는 전인들만이 인간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종합지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이 “수학자들은 오로지 ‘수식 안에서’, 작가들은 ‘단어 안에서’, 음악가들은 ‘음표 안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생각하기’의 본질을 절반만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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