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숨을 한껏 들이마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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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자료제공(www.khan.co.kr)
  • 07.05.04 08: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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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는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섬이다. 그렇다고 춘천 남이섬에서 2인 1조로 2인승 타던 것을 연상하면 안된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 차도로 다녀야 하고, 드문드문 언덕도 나타난다. 큰 언덕 하나, 중간 언덕 2개, 작은 언덕 2개다. 석모도 자전거 여행은 석모도 여행이 두번째거나, 평소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석모도 하이라이트: 석포~민머루해변~보문사(11㎞·3시간)
석모도 주요 관광지를 ‘찍는’ 기본 코스다. 석포 선착장에서 민머루 해수욕장까지 약 40분, 다시 보문사까지 약 30분 걸린다. 둘러보는 시간까지 합쳐 3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주말엔 자동차가 많으니 각별히 조심할 것. 석모도 유일의 해수욕장인 민머루 해변은 해수욕장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갯벌 해변이다. 갯벌이 단단해 걸어나가도 발이 빠지지 않는다. 낙조 감상 포인트. 민머루 해수욕장 입구의 폐염전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바람에 펄럭이는 소금공장의 천막이 폐염전과 어울려 쓸쓸한 분위기가 난다. 보문사는 석굴 대웅전, 마애불이 볼만하다. 절 앞 식당마다 밴댕이 요리를 파는데 제철은 5월 중순부터다. 보문사 입장료 2000원. 자전거는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석포선착장에서 자전거를 빌려 보문사에서 돌려보낸다. 보문사에서 선착장까지 버스로 돌아간다. 보문사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10분, 30분에 출발한다. 버스비 1000원. 자전거에 자신이 없다면 전득이 고개 넘어 장수촌 식당 앞에서 자전거를 빌리는 편이 낫다. 자전거 대여업체에 전화하면 선착장부터 장수촌 식당까지 태워 준다. 자전거로 고개를 넘는다면 납섬마을을 들러볼 것. 작고 평범하지만 예쁜 어촌 마을이다. 마을길 끝에 칠면초 군락지가 나온다. 돔형 지붕의 성공회 교회도 눈에 띈다. 선착장에서 전득이 고개 직전 왼쪽으로 이정표가 나온다.
▶서북부 평야일주: 삼산면~삼산저수지~상·하리(9㎞·2시간)
상봉산과 상주산 사이의 상·하리 일대는 오르막길 하나 없는 평야지대다. 일직선 도로가 길 끝까지 뻗어 있는 데다,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제법 속도를 낼 수 있다. 마음껏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대신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버스가 2시간 간격으로 다니기 때문에 자동차를 가져가는 편이 낫다. 삼산면에 주차한 뒤 전화로 자전거를 빌리면 된다. 삼산면소재지에서 출발, 석모교 3거리에서 좌회전해 보문사 방향으로 달린다. 2㎞쯤 달리면 보문사에서 넘어온 한가라지 고개의 끝자락과 만난다. 삼산저수지 방향으로 10분 정도 더 달리면 저수지다. 저수지 끝의 둑 너머가 바다다. 하리 방향으로 다시 달리면 하리 선착장으로 연결된다. 갯벌에 마른 풀만 무성하다. 뒷짐 지고 지는 해를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 오른쪽 둑길을 따라가면 영화 ‘시월애’를 찍은 하리 저수지가 나온다. 태풍 ‘매미’ 때 세트장이 쓸려나가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석모도 완전 일주(25㎞·5시간)
석모도 일주도로는 19.8㎞. 전력 질주하면 2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 절도, 해변도 둘러보고 꽃도 만져보려면 25㎞에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오르막길 길이가 짧다. 석포 선착장~납섬마을~전득이 고개~폐염전~어류정항~민머루 해수욕장~보문사~한가라지 고개~삼산저수지~하리 선착장~삼산면소재지~석포 선착장 코스다.
보문사에서 서북부 평야지대로 넘어가는 한가라지 고개는 전득이 고개보다 낮지만 길이는 더 길다. 시계 방향으로 돌 경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 길고 완만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 삼산면사무소에서 석포 선착장까지 4㎞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언덕 코스다. 옆구리에 바다와 맞은편 교동도를 끼고 달리거나 자전거를 끈다. 크고 작은 언덕이 3개. ‘방게마을’부터 ‘청마당’까지의 언덕이 가장 높고 길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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